베트남 음식이 그렇게나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실제 베트남에서 먹으면 더욱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늘 갈 수는 없는 직장인이기에(ㅠㅠ) 한국에서 현지의 맛이 느껴지는 베트남 음식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중에서도 현지인 부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울산 태화동의 '행복쌀국수'를 만나게 되어 많은 분들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찐 맛집 중 하나이다.
* 울산 중구 일중로 3-1 태화동
* 0507-1383-7313
* 월 10:00~15:00 / 화~일 10:00~21:00
* 주차: 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이용(주변 주차시설 없음)
행복쌀국수는 울산의 자랑(?)이라고 하는 국가정원의 먹거리 골목 상권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만 보면 크게 베트남다운 느낌이 나지 않은데 이곳은 현지인 부부가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가게 내부로 들어오면 베트남 분위기가 나는 듯하면서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특히 귀여우면서도 고급진 물 잔이 개인적으로 내 취향을 저격한다.
그중에서도 메뉴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른 음식점과 다르게 반달 모양의 스프링공책(?)처럼 되어있다. 펼치면 둥근 원형이 되고 음식 사진도 한눈에 볼 수 있어 너무나 만족스러운 메뉴판 중 하나이다.
더욱 자세한 메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처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음식은 바로 내가 좋아하는 분짜(9,000원)이다. 2019년에 실제 베트남에 가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이곳 분짜를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육수에 면을 넣으면 부드러운 면으로 바뀌는,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함께 나온 바삭한 짜조는 또 얼마나 맛있던지! 어떻게 튀겨야 저런 바삭함이 나올지 비법을 전수받고 싶었다.
분짜는 음식점마다 특색이 조금씩 다른 듯한데 행복쌀국수에서 먹은 분짜는 새콤 달달한 오묘한 그 맛을 내기에 충분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정말 맛있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돌솥쌀국수(10,000원)이다. 쌀국수면 쌀국수지 돌솥쌀국수는 무엇일까?
** 23년 10월 기준의 금액으로 인터넷과는 가격이 상이하니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바로 이 영상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다. 어떤 쌀국수든 잘 데워져 나와 따뜻한 국물을 맛볼 수 있지만 돌솥쌀국수는 그 열기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른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음식을 다 넣으며 설명을 해주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친절함은 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더불어 재미있는 샤부샤부 느낌의 쌀국수를 맛볼 수 있으니 한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원래 주문하지 않았다가 다른 테이블에서 너도나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추가로 주문했단 반쎄우(8,000원)의 비주얼이다.
계란이 아닌 쌀로 구워져 느끼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 끝까지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함께 나온 채소 등과 함께 월남쌈에 싸 먹으면 그 고소함이 두 배가 된다. 여기서 특이했던 점은 우리는 월남쌈을 뜨거운 물에 데쳐 고무처럼 늘어진(?) 상태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긴 그냥 그대로 싸서 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응?'이라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그 나름의 식감과 특별함이 먹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었다.
더불어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함께 준비되어 있으니 음식의 맛과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자유롭게 선택해서 먹어보도록 하자!
행복쌀국수의 대표 음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반쎄오는 꼭 한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둘이서 세 가지 메뉴를 바닥이 보일 정도록 싹싹 긁어먹은 우리! 그만큼 맛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현지에서 직접 맛보는 베트남음식도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지만 여건이 어려울 때에는 가까운 동네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울산 태화동에 위치한 행복쌀국수! 많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숨겨진(?) 맛집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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