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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분위기 좋은 진정한 맛집 '포항 고즈넉', (2022년 4월 기준 영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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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방문했던 포항의 고즈넉.

분위기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까지 완벽했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리뷰를 시작한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 표현하고 싶을 만큼 분위기와 음식의 맛이 최고이다)

 

 

가게 외관

'삼구 트리니엘 4차' 맞은편 상가 단지 내에 위치한(출처: 네이버 지도) 고즈넉은 입구부터 이름 그대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고즈넉은 양식집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한국의 장, 숙성과 같은 발효의 기술을 앞장세운 한국음식 레스토랑(출처: 네이버 지도)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퓨전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양식을 즐겨먹지 않는 어른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식당 바로 옆에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골목길 주차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가게 내부

우리는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고 가서인지 둘이서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그 틈을 타서 식당의 여러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와인 한잔을 쭈욱 들이키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곳곳에 놓인 양초와 조명들이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은 특별한 날로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를 만든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이다.

 

메뉴

포항 고즈넉에는 시그니쳐 메뉴가 몇 가지 있다. 모든 음식을 시켜 맛보고 싶었으나 우리는 두 명이었기에 많이 시키지 못해 아쉬웠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다음과 같다.

 

이 메뉴는 옥토 잉크 리가토니(18,000원)! 

 

메뉴판에 '혹시 서로 예쁜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 사이라면 주문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진심이에요.. 후회하실 거예요..'라고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주문을 했다.

 

음식의 맛을 표현하자면 고소하면서 진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의 파스타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검은색이라 잘 보이지 않겠지만 사이사이 숨어있는 새우는 먹는 식감의 재미를 더한다.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으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지만 끝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두 번째 메뉴는 진정한 고즈넉의 시그니쳐 메뉴! 바로 죽도 리조토(17,000원)이다.

 

대게장 리조토라고도 불리는 이 메뉴는 '대게장의 해산물의 풍미가 깊은 고즈넉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설명되어 있다. 진짜.. 진심.. 박수 여러 번 치게 만드는 맛이다. 리소토 하면 꾸덕한 크림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식감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고소한 대게장의 맛을 그대로 표현한 음식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먹자마자 '이건 뭐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여기에 함께 나오는 씻은 김치(?)는 두 음식과의 조화가 어찌나 좋은지! 정말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왔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매일 먹는 김치인데 고즈넉 김치는 몇 배 더 맛있는 느낌적인 느낌?) 특히 저 죽도 리조토를 먹는 순간 '여긴 다음에 또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받고 유명해져야 마땅한 그런 곳이다.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마무리

최근 다양한 퓨전 음식이 유행하며 한식과의 조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양식도 좋아하고, 한식도 좋아하는 나는 두 가지의 조화가 과연 어떻게 어우러질까 궁금하고 기대했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더불어 분위기까지 완벽하니 최고의 만찬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들과 함께 한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정말 강력! 추! 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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