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위치한 울주군 구영리에는 맛집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UNIST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인 구영리에는 한식, 중식, 일식, 고깃집, 술집 등 없는 곳이 없는 미니 대학로 같은 느낌이 가득한 곳인데, 오늘은 그중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양식 맛집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직장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내려와 한 끼 식사를 즐겼던 이곳을 남자 친구와 9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다녀와 보았는데, 역시 맛집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점촌 2길 6
* 052-242-0850
* 매일 11:30~20:30
구영리 다이소와 올리브영 중간에 위치한 골목으로 들어오면 다양한 고깃집과 음식점들이 보이는데 쿠치나 13Y는 승창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따로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았기에 주변 골목주차를 해야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넓고 쾌적한 건물 내부의 모습! 이곳저곳 칸막이로 잘 설치해두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시간이 되면 구영리 주변에 위치한 직장인들이 식사를 즐기러 많이 오는 이곳은 자리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삼삼오오 모여 인원에 맞춰 테이블 세팅도 가능하니 걱정 없이 쿠치나 13Y에 방문하면 되겠다.
쿠치나 13Y는 다양한 양식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깔끔한 메뉴판을 보며 음식을 결정하면 되겠다. 주문을 할 때에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직접 적을 수 있는 메모지와 볼펜을 주는데, 이곳에 먹고 싶은 메뉴를 결정하여 적은 후 주문하면 음식 먹을 준비는 끝이 난다.
우리는 배가 많이 고팠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싶었기에 파스타, 리소토, 샐러드 등 다양하게 주문해 보았다.
먼저 오랜만에 즐겨보는 빠네 크림 파스타(베이컨)! 가격은 15,900원으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파스타에 눅눅해진 빵을 잘라먹는 재미는 아마 빠네를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옆에는 바삭한 작은 빵 조각이 함께 나오는데, 빠네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 맛은 환상을 이룬다.
두 번째로는 오직 어 먹물 크림 리소토(14,900원)이다. 메뉴판에 조금 매콤하다는 표시가 있어 크림 파스타와 대비되는 음식을 주문해 보았는데 그 선택은 대 만족! 매콤하면서 고소한 오징어 향이 입맛을 자극하는 듯하다. 색에서는 표시가 잘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매콤하여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든든한 밥을 먹을 수 있고, 오징어 먹물이라는 특별한 비주얼, 조금씩 뿌려진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오징어 먹물 크림 리소토만의 독특한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음으로는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19,900원)이다. 처음에 고기가 함께 나와 음식을 스테이크로 잘못 주문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목살 스테이크'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샐러드였다. 고기는 우리가 아는 그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약간의 불향이 느껴져 음식의 즐거움을 더했다.
함께 나온 샐러드 또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양이 많고 풍부하여 느끼한 양식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9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미니와인-레드(7,500원)도 함께 마셔보았는데, 도수가 매우 낮고 음료수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도 와인은 와인인 법! 분위기를 내는데 최고의 알코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와인이지만 맥주잔에 먹는 나름의 언밸런스한 조화도 우리의 추억에 한몫한 듯하다.
맛 하나는 정말 보장할 수 있는 구영리에 위치한 쿠치나 13Y! 5번 이상 방문했을 정도로 갈 때마다 맛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양식이 먹고 싶을 때 구영리에 위치한 쿠치나 13Y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맛과 든든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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