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 해변이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코 월정리 해변! 우리는 마지막 날 일정을 월정리 해변으로 잡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번 제주 맛집 포스팅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었기에 아기의자가 있는 곳이 우선 되어야 했고, 양식이나 일식보다는 한식 위주의 식사가 가능해야 했다. 이 모두를 충족시켜주었던 월정 항아리에 대해 오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 5길 38 1층
* 064-784-4775
* 월, 화, 목~일 11:00~23:00 / 22:00 라스트 오더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월정리 해변과 차로 1분 남짓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월정 항아리! 가는 길도 내비게이션으로 잘 안내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방문이 가능했다.
가게 바로 앞에는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었지만 식사시간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가게 주변으로 갓길 주차도 많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가게 내부로 들어오니 이미 많은 손님들이 앉아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 참고로 사진은 식사가 끝난 시간을 틈타 후다닥 찍은 사진이다.
임영웅 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자리에서 우리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미리 전화로 아기 의자를 물어봤던 터라 열심히 소독하고 닦아주신 아기의자 2개를 세팅해주셨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주문해볼 차례! 우리는 묵은지 해물 통 갈치조림을 주문해 보았다. 묵은지,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느낌이다. 주변에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군침이 돌았던 것 같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본격으로 음식을 먹기 위한 기본 찬과 양념장들이 세팅된다. 갈치조림이 메인 메뉴이므로 기본 찬들은 깔끔하고 심플하게 나오는 듯했다.
위의 기본 반찬들이 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고등어와 옥돔구이를 내어주신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이랄까? (정확하게 말하면 고등어구이는 기본 반찬들이 나올 때쯤, 옥돔구이는 메인 메뉴가 나올 때쯤 세팅된다) 간장에 찍어먹는 생선의 맛은 배가 고픈 우리들에게 최고의 애피타이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또한 아기들과 함께 왔다는 말에 아이들용 미니 김을 함께 내어주셨는데,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졌다. 우리 아이들은 밥에 김을 싸서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인 '묵은지 해물 통 갈치조림'의 비주얼! 우리는 문어 해물 통 갈치조림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어 문어는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함께 나와 놀랐다. 잘못 나온 줄 알고 물어보았는데 문어는 서비스로 나오는 거라고 하여 마음 놓고 맛있게 먹어보았다.
전복, 새우, 문어, 키조개(?), 가리비(?), 게 등 정말 다양한 해물들이 올려져 나와 먹는 재미가 있다. 위에 올려진 해산물들은 익혀져 나와 바로 먹고, 아래에 있는 갈치는 위의 해산물을 먹으며 조금 익혀 먹으면 된다고 했다. 아쉽게도 갈치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식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매콤하고 얼큰한 맛이 주를 이루지만 너무 매워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 참고 바란다.
사진으로는 음식의 모습이 잘 담기지 않는 듯하여 동영상을 남겨보았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영상의 마지막은 아기가 먹은 밥의 모습이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후식으로 한라봉 아이스크림도 제공해주니 꼭 챙겨 먹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매콤한 음식을 먹은 후 먹을 수 있는 후식으로 매우 적합한 듯했다.
식사를 즐기고 난 후 마음껏 즐기는 월정리 해변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 제주 여행 중 월정리 해변 일정이 있다면 월정 항아리를 코스에 함께 포함시켜보면 어떨까?
아름다운 제주에서 좋은 추억을 쌓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도 여기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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