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출산을 앞두고 둘이서 할 수 있는 여행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만감이 교차합니다 ㅠ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완벽한 P성향을 가진 내가 제주도만큼은 조금 남아있는 J를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두었던 식당을 블로그에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제주 맛집은 한경면에 위치한 '중국집마씸'이라는 곳인데, 현지인맛집으로 나름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제주도스러운 느낌이 나는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과감히 추천할만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겠다.
* 제주 제주시 한경면 두신로 78
* 064-772-3789
* 월, 수~일 11:00~19:40 / 브레이크타임 14:40~17:3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중국집마씸은 제주도 한경면의 어느 한적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동네음식점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했으며 음식점 단독 주차시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가까운 거리의 한경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무료주차장이 있고(자리가 없을 수 있다), 골목마다 흰색선으로 표기된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얼마나 한적한 곳에 위치하는지 소개하기 위해 찍어온 사진이다. 바로 직전에 사람이 너무나 많았던 애월에 다녀온 터라 느낌이 사뭇 달랐다.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해 주차를 하고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앉아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17시 30분이 되자 음식점 문이 열려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다.(참고로 중국집마씸은 모든 게 셀프서비스이다)
메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자!
주문을 완료하고 내부로 들어서면 오묘한 느낌(좋은 의미로)의 인테리어가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중국집 느낌이 나면서 사진을 마구 찍고 싶어지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나 해야 할까?
유명 인사들도 많이 다녀간듯한 중국집마씸!! 우리가 갔을 때는 평일 오픈시간대여서 그런지 정말 이곳에 살고 계신 현지인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전에 포스팅되었던 블로그를 보면 웨이팅도 꽤나 있었던 유명 맛집인 듯했다.
앞서 언급했듯 중국집마씸은 모든 게 셀프서비스로 진행된다.
반찬, 물, 그릇 등은 당연히 셀프이고 다 먹은 후 테이블정리와 식기정리까지 손님들이 다 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
특히 내 입맛을 자극했던 이 계란국도 셀프로 떠서 마실 수 있는데 배도 고프고 날씨도 살짝 쌀쌀해져서인지 정말 꿀맛처럼 느껴졌다.
우리 바로 앞테이블에 앉아계시던 분은 메인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막걸리와 함께 국물로 한잔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금씩 국물을 떠서 먹고 있다 보니 우리가 시킨 메인메뉴가 나왔다. 바로 새우볶음밥과 자장면!!!
새우볶음밥은 자장면 선택과 미선택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자장면 소스도 궁금했기에 함께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자장면 소스 없이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새우볶음밥임을 한입 먹자마자 깨닫게 되었다. 진! 짜! 맛! 있! 다!
이렇게 살아있는 식감에, 살아있는 불맛의 새우볶음밥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 먹는 느낌이랄까? 평소 중국집 맛집을 많이 안 가본 탓일까 내 입맛에는 이 음식이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강력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신랑이 주문한 자장면의 모습이다. 흡사 다른 자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굉장히 자극적이고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한 다른 자장면과 달리 담백하고 적당한 간의 조화가 최고의 맛을 내는 자장면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가격도 6,400원으로 착하다!
제주도에서 첫끼! 아주 완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요즘 제주도 물가가 장난 아니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비록 오늘 소개한 맛집이 이미 소문이 자자한 곳이긴 하지만 왜 '현지인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제주도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주저 없이 '중국집마씸'을 추천한다. 서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코스에 살짝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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