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2.(토) ~ 1. 23.(일) 생일 기념으로 다녀온 거제 '지평 집'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지평 집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만큼 어렵기로 유명한 곳인데 우리는 운 좋게 예약에 성공하여 다녀올 수 있었다.
예약은 원하는 숙박일을 기준으로 120일 전 자정에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된다. 그중에서 치열하다고 소문난 ㄷ룸 예약에 성공하고 120일 후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다녀왔다.
*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917
* 0507-1393-2030
* 입실 15:00 / 퇴실 11:00
지평 집은 'ㄱ~ㅇ'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ㄱ ~ ㄹ 방까지는 No Kid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에서도 보이듯 평화롭다 못해 고요한 느낌이 가득 풍기는 곳이다.
이곳은 '지평 집'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체크인과 체크아웃, 웰컴 티와 조식이 준비되는 곳이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사진 몇 장 찍은 후(필수코스!!), 체크인을 하고 웰컴 티를 받아 방으로 들어왔다.
웰컴 티는 과일차와 마카롱(세상 맛있는 마카롱이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 안으로 들어오면 리뷰를 통해 수없이 보았던 아름다운 ㄷ룸 풍경이 펼쳐진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늑하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벅찬 마음은 설명하기 힘들다.
이곳은 지평 집 고유의 특색이 보이는 곳 중 하나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실이다.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향기로운 냄새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어메니티는 투숙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이솝으로 구성된 어메니티는 사장님의 센스와 정성이 돋보이는 듯하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되었음에도 ㄷ룸을 선택한 이유! 바로 바다조망과 함께 노천 히노끼탕을 즐기기 위해서다. 저녁은 지평 집에서 미리 보내주신 주변 음식점 리스트 중에서 골라 주문(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했다. 그리고는 노천탕을 즐길 준비를 해보았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 받는 시간만 1시간 이상이 소요(ㅠㅠ)되었다. 사장님께 여쭤볼까도 고민했지만 우리는 기다림을 선택했다. 인내의 시간은 그 뒤를 더욱 즐겁게 해 주는 듯하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물속에서 몸을 녹이며 잔잔하게 즐기는 와인은 말로 설명 못한다..^^
저녁은 체크인 당일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근처 식당 안내] 문자를 참고했다. 우리는'어부 횟집'에서 모둠회(소: 50,000원)를 주문해서 먹었다. 참고로 2022년 1월 22일 기준으로 배달비는 없었다.
다음날 9:00~10:00 사이 카페에서 조식을 제공해준다. 카페에서 먹어도 되고, 방으로 들고 들어가도 되는데 우리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방 안에서 먹는 걸 선택했다. 조식의 퀄리티는 '말해 뭐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샌드위치만 먹으러 다시 오고 싶을 정도이다.
체크아웃 직전 지평 집의 시그니처 사진을 우리도 후다닥 찍고 나왔다. 남들이 하는 포즈는 우리도 해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찍어 보았다.
체크아웃을 하고 나면 사장님께서 아침에 구워진 쿠키를 선물로 주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심심하지 않게 쿠키를 먹으며 꿈같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4개월 전 '설마 되겠어?'라는 심정으로 예약했던 '지평 집'은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이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직접 가서 충분히 보고 느끼길 추천한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지평 집'.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다녀오고 싶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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