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라온 첫 번째 고향인 울산 동구에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이 생겼다고 하여 남자 친구와 기념일에 맞추어 방문해 보았다.
* 울산 동구 바드래 4길 82-2
* 070-7797-0555
* 수~일 11:30~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매주 월, 화 정기휴무
보울 키친은 '울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찾기 쉽다. 크고 작은 화분들이 입구에서부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누가 봐도 '여긴 이탈리아 음식점이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내뿜는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자.
이탈리아 감성이 진하게 풍겨오는 보울 키친의 내부 모습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다양한 소품들이 보울 키친만의 분위기를 내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와인병들과, 음식 서적들이 즐비한 모습은
식사를 하지 않아도 보울 키친에 온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는 보울 키친 내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며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차례차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일 먼저 나온 양송이 수프&바케트(3,500원). 식전 '애피타이저로 적합한 양과 맛'이라 표현할 수 있겠다. 부드러운 수프에 바게트를 찍어먹으면 그 조화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정도로 감동적인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알리오 올리오(11,000원). 보울 키친에서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진정한 파스타 맛집이 여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파스타를 먹다가 다른 파스타를 하나 더 주문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알리오 올리오가 맛있는 음식점은 그곳에서 조리하는 다른 파스타는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다고 믿는 주관적인 신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먹다 말고 하나 더 주문을 했다.
그렇게 주문한 또 다른 파스타는 바로 홍게살 날치알 크림(13,500원)이다. 자칫 잘못하면 느끼할 수 있는 크림을 어떻게 이렇게나 담백하게 만들 수 있는지 먹을수록 감탄이 절로 나왔다. 특히 적당한 식감이 느껴지는 면은 어떻게 조리했는지 배워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대망의 안심 스테이크(37,000원). 어떻게 저렇게 구워져 나올 수 있을까 감탄을 연발하며 하우스 와인(1잔 4,000원)과 곁들여 먹어보았다. 셰프님의 추천 굽기로 주문해 보았는데 그날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 분위기에, 와인에 절로 취하는 날이었다.
보울 키친은 개인적으로 예약을 하고 가길 추천한다. 가게 내부가 크지 않아 손님을 많이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특별한 날이나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싶은 날에 방문해도 좋지만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거나 양식에 도전해보고 싶을 날, 방문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세상에는 참 맛있는 음식이 많다. 그러나 가게마다 풍기는 분위기와 맛의 차이는 조금씩 존재하므로 다양한 가게를 방문해 보며 비교하는 재미도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다음에 다른 이탈리아 음식점을 방문해 보자고 다짐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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