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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울산 울주군 삼남에 위치한 자꾸 생각나는 맛집 '구포국수 먹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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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국수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어김없이 유독 국수가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은...(ㅎㅎㅎ) 그날이 찾아와 신랑 와 함께 예전부터 자주 찾던 우리들만의 맛집 '구포국수 먹는 날'에 다녀왔다.

 

예전에는 등억웰컴복합센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조금은 떨어진다라고 할 수 있었는데(그렇지만 올 사람들은 어떻게든 왔던 맛집이었다는 사실!!) 이제는 위치를 이전하여 조금은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로 77 구포국수 먹는 날

* 052-262-0553

* 화~일 11:00~20:00 / 라스트 오더 19:30


'구포국수 먹는 날'의 외관은 현대식 한옥느낌으로 국수와 잘 어울린다.

 

건물 뒤편에 조그마하게 주차자리가 있으나 2~3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하여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건물 내부는 외관처럼 한옥의 느낌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등억에 위치했을 때 내부 인테리어가 예전 한옥느낌이 많이 나서 조금 더 매력이 있지 않았었나...라는 아쉬움은 든다 ㅠ_ㅠ)

 

'구포국수 먹는 날'의 메뉴는 단출하다. 그만큼 국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 우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물국수와 곁들여 먹기 위한 부추전을 주문해 보았다.

 

주문하고 나면 국수에 잘 어울리는 김치가 나오는데 조금씩 덜어먹을 수 있도록 앞접시와 집게도 함께 가져다주신다.

 

(뭔가 '구포국수 먹는 날'만의 감성이라고 할까?)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고 나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가장 먼저 부추전이 나온다. 막걸리를 한잔 해야 할 것만 같은 비주얼이지 않는가? 

 

이 부추전의 특징은 특유의 매콤함과 방아향이 입안을 자극하는데 정말 그 조화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 그만큼 정말 맛있다!

 

혹시 차를 들고 오지 않았다면 막걸리 한잔 정도는 해도 괜찮지 않을까?

 

다음으로는 이곳을 계속해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 물국수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국숫집에서 육수와 국수를 따로 내어 주시는데 '구포국수 먹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안에 들어간 면과 김가루, 단무지 등의 조화도 훌륭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구포국수 먹는 날'의 메인은 깊은 멸치육수에 있는 듯하다.

 

우리 아버지는 전국의 다양한 식당에서 국수를 드시면서 '맛있다'라는 표현을 잘하지 않으신 분으로 유명한데(우리 가족들 사이에서^^) 이곳의 국수는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신다. 

 

틈 만날 때면 이곳의 국수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다음에 모시고 또 한 번 방문해야겠다.

 

** 육수만 싸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만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곳을 계속해서 다시 방문하게 되는 마성의 육수라고 할 수 있겠다 **


음식을 먹는 동안 사장님께 '위치를 이전하신 건가요?'라고 물어보았는데 '예전에는 위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해주셨다. 추측 건데 위치를 이전하며 주인분도 바뀌신 듯했다.

 

등억에 위치할 때의 그 감성(?)과 나름의 추억이 생각나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변하지 않은 맛만큼은 이곳을 다시 찾기에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혹시 나처럼 국수가 정말 먹고 싶은 날이 있다면 주저 말고 '구포국수 먹는 날'에 방문해 보자! 요즘 세상 물가 대비 전혀 후회하지 않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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