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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리뷰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옥동저수지(청춘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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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각 구군마다 대표하는 저수지가 있다. (예를 들어 북구는 송정저수지, 동구는 명덕저수지 등)

 

오늘은 남구 옥동에 위치한 옥동저수지, 즉 청춘의 못에 다녀와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수없이 지나다니던 길이였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큰 저수지가 숨어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울산을 대표하는 문수 축구경기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옥동저수지는 울산 체육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 옥동저수지의 정식 명칭은 '청춘의 못'이며 이하 청춘의 못이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내비게이션에 장소를 검색하면 알려주는 곳은 바로 이곳 '문수 스쿼시 경기장'이 있는 주차장이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올 생각이었기에 주차할 자리가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었다. 

 

평일에는 무료, 주말에는 주차비를 지불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매우 습할 때 이곳 청춘의 못을 한 바퀴 돌고 왔다. 사진에는 푸릇푸릇하여 시원해 보일 수도 있지만 너무나 더워 힘이 들었다. 특히 이날은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산책에 더욱 애를 먹지 않았나 생각한다. ㅠㅠ

 

하지만 산책로에서 바라본 저수지의 광활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든다. 시에서 관리를 하는 만큼 산책로 번호도 잘 표기되어 있어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저수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수지에 둘러싸인 산책길이다 보니 어렵고 힘든 코스는 전혀 아니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평탄한 코스가 대부분이며 중간중간에 벤치와 안내판 등으로 이용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가족들과 소소하게 걷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인 듯하다.

 

문수 축구경기장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축구관람을 한 후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을 듯하다. 최근 축구 경기가 많은 울산에서 아름다운 산책길은 소소한 행복을 더해준다.

 

청춘의 못에는 '문수 호반 쉼터'라는 곳이 있는데 운영시간과 달리 문이 닫혀 있어 아쉬웠다. 문수 호반 쉼터에 앉아 바라보는 저수지의 풍경은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한 바퀴를 걷고 주차 길로 돌아오는 길에서 보는 저수지의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탁 트인 공간에서 광활한 저수지의 모습은 내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청춘의 못은 전체적으로 천천히 걸어 30~35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가을이나 봄에 더욱 예쁜 전경을 자랑한다고 하니 사계절이 다른 청춘의 못의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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