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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깔끔하고 맛있는 울산 명촌 음식점 '갈 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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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고기가 그렇게나 먹고 싶은 날. 그런 날은 고기를 먹지 않고 넘어간다면 자꾸만 생각이 난다. 그래서 바로 실행해 보았다. 그것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음식점으로.

 

가족들과 함께 울산 명촌에 위치한 '갈 비 집'이라는 고깃집에 다녀왔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내부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갈빗집. 동시에 맛있는 육즙이 나오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으니 이보다 저 좋을 수 없었다.

 

* 울산 북구 명촌 23길 19 갈빗집

* 052-288-0222

* 15:00~23:00 / 22:00 라스트 오더


심플한 상호명을 가지고 있는 '갈 비 집'. 커다랗게 적혀 있는 간판은 명촌에 위치한 '갈 비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봐도 깔끔해 보이는 '갈 비 집'은 첫인상부터 강한 호감을 이끌어낸다.

 

'갈 비 집' 입구 바로 앞에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다. 음식점마다 주차장이 구비되면 음식을 먹기에 너무나 편리한 듯하다.

 

들어서자마자 찾게 되는 메뉴판! 우리 가족은 '실속 추천 메뉴'의 세트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인데, 우리는 A세트인 양념갈비 + 생갈매기살 600g(41,000원)을 주문해 보았다. 3명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우리 가족 기준: 성인 3명)이기 때문이다.

 

반찬을 주문하고 나면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아주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다. 배가 고팠던지라 모든 음식들이 정갈하니 맛있게 보인다. 여느 고깃집에서나 볼 수 있는 반찬이지만 예쁜 접시에 차려 나온 반찬은 더욱 고기를 먹고자 하는 열망(?)을 키우는 듯하다.

 

반찬은 위와 같이 세 등분된 접시에 나누어 담아 먹으면 되는데, 접시에는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함께 나오니 색깔이 비슷하다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다 소스를 흘릴 수 있으니 말이다.

 

드디어 나온 A세트 메뉴! 고기를 내어주시는 사장님께서 갈매기살을 먼저 구워 소금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다. 주문한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불판은 넣어주시니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주문한 고기가 나올 때쯤 함께 나오는 계란찜! 우리 한국사람들에게 계란찜은 본격적인 음식을 먹기 전 에피 타지 어이자 많이 먹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갓 익은 계란찜의 뜨거운 열기를 없애기 위해 호호 불며 먹는 재미가 또 있다.

 

생갈매기살을 이렇게 신선하게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설레었다. 고기를 불판에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는 먹기 좋게 익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소고기 같은 구워짐이라고나 할까?

 

사장님의 추천대로 소금에 찍어먹어 보았는데, 진짜 너무 고소하고 담백하고 부드럽고 모든 할 수 있는 말의 최고의 맛을 낸다. 다음에 오면 생갈매기살만 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명촌의 '갈 비 집'에서는 생갈매기살을 먹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절대 실패하지 않는 우리의 양념갈비! 양념갈비의 특성상 불에 빨리 탈 수 있으니 잘 확인하며 뒤집어주어야 한다. 명촌 '갈 비 집'의 양념갈비는 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고, 너무 달지도 않은 감칠맛을 내기에 충분한 갈비의 맛을 내고 있다. 익고 나면 어느 순간 바닥이 나있는 양념갈비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다 먹은 후 적당히 배가 찼을 때 우리는 된장찌개를 시켜보았다. 된장찌개를 이곳 '갈 비 집'에서는 된장 전골이라고 명명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차돌박이와 해물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차돌박이를 선택하여 주문해 보았는데, 가스레인지에 따로 익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온다.

 

고깃집에서는 된장찌개만큼 맛있는 게 또 없지 아니한가? 이곳 '갈 비 집' 된장 전골은 일반 고깃집의 찐한 국물과는 달리 조금 더 깊은 맛이 나는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밥 한 공기를 뚝딱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완벽하게 배가 부를 것이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말이다.

 

음식을 다 먹은 후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후식이 나왔다. 얼음이 들어있는 과일 후루츠 칵테일(?)인데, 고기로 텁텁했던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갈 비 집'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기가 정말 맛있는 명촌의 '갈 비 집'.

 

정말 많은 고깃집들이 있지만 이곳 '갈 비 집'에서 먹은 생갈매기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니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생갈매기살을 먹으러 '갈 비 집'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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