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이 끝난 후 대구에서 1박 2일로 곳곳을 즐기기로 한 우리 커플은 동성로에서 맛집을 찾아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 웨딩촬영 다음날이라 배도 많이 고프고, 허기가 졌던 탓에 든든한 밥을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선호했고, 그렇게 여러 검색 끝에 '동양 백반'이라는 곳에 다녀올 수 있었다.
2019년에 경주에 위치한 동양 백반에서 국물 닭볶음탕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대구 동성로에도 있었다니! 많은 극찬의 후기들이 펼쳐지는 이곳, 동성로 '동양 백반'은 과연 어떤 분위기와 음식을 판매하고 있을까?
* 대구 중구 달구별대로 2109-37
- (지하철) 반월당역 13번 출구, 도보 3분 / 중앙로역 2번 출구, 도보 6분 / 경대병원 1번 출구 도보 16분
* 0507-1308-2876
* 11:00~22:00 / 라스트 오더 21:00
넓고 넓은 동성로에서 동양 백반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요즘 워낙 지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 백반에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한다면 조금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멀리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방법 외에는 불법주차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동성로 구경도 할 겸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양 백반으로 걸어가 보았다. 중간중간에 민영으로 운영되는 주차장도 있으니 선택은 방문하는 사람의 몫이다. 우리가 주차했던 곳은 아래와 같다.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내부 모습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이제 오픈했을 시간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반대편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음식을 먹고 있었다.
동양 백반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은 단체 손님만 받고 있는 듯했다. (2층은 가보지 못하여 사진이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을 주문해볼 차례! 깔끔한 메뉴판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 더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세트메뉴! 닭볶음탕을 먹으러 갔지만 자꾸만 곱창전골 세트가 눈에 밟혀(?) 우리는 곱창전골 세트를 주문해 보았다.
소고기 곱창전골이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기에(ㅎㅎㅎ) 일단 주문을 해보았다.
테이블 위에는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음식을 즐기면 되겠다.
우선 세트메뉴에 함께 나온 동양 식혜의 모습이다. 음식을 먹으며 곁들여 먹기 좋은 동양 식혜! 귀여운 컵과 함께 나오는데 허기가 졌던 우리는 동양 식혜를 컵에 따라 마셔 보았다. 너무 달지도 싱겁지도 않은 우리가 아는 식혜 그 맛이라고 보면 되겠다.
깔끔한 반찬들은 리필이 가능하니 더 먹고 싶은 반찬이 있다면 리필해서 먹어보도록 하자. 참고로 콩나물 오른쪽에 위치한 마늘종(?)이 정말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세트메뉴의 한 종류인 육전 밥의 모습이다. 김가루와 참기름이 들어있는 그릇이 함께 나오는데, 육전 밥을 먹다 추후에 김가루와 함께 비벼먹으면 된다고 종업원이 설명해주신다.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기에 미리 세팅된 기본 반찬과 밥을 조금씩 먹으며 메인 메뉴를 기다려 보았다. 육전이 고소하게 느껴진다.
드디어 정갈하게 정리되어 나온 소고기 곱창전골!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조금은 익혀 나왔지만 가스레인지에 조금 더 끓여 먹으면 된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 더욱 맛있는 소고기 곱창전골 맛을 맛볼 수 있다.
끓느라고 고생한 소고기 곱창전골의 냄비가 조금은 넘쳤지만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은 그대로이지 않은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이제 밥과 함께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육전 밥 위에 반찬처럼 먹어도 되고, 김가루 그릇에 넣고 비벼먹어도 되고, 소고기 곱창전골을 함께 비벼 먹어도 되고 먹는 취향은 자유롭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자유로운 방법으로 먹고, 행복하면 그걸로 한 끼 식사는 끝이 난다.
우리의 예상대로 둘이서 먹기에 너무 많은 양이라 배가 불렀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점심으로 이 한 끼를 먹은 후 저녁까지 배가 불러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는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든든하지만 맛있는 한 끼 식사가 필요할 때, 대구에서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동성로에 위치한 동양 백반을 추천한다. 경주에도 있으니 위치하고 있는 곳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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