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울산대공원 정문 앞은 맛있는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만큼 수요에 따라 자주 바뀌기도 하는 어마 무시한(?) 곳인데 오늘은 그중 삼겹살 음식점의 정석을 보여주는 '고인돌 삼겹살'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삼! 겹! 살!이라는 세 단어만 들어도 행복해지지 않는가?
* 울산 남구 대공원 입구로 8 고인돌 삼겹살
* 0507-1385-0778
* 매일 11:00~24:00
울산대공원 정문으로 걸어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고인돌 삼겹살은 간판에 '옥동점'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내가 방문했을 시간은 점심시간이었는데 꽤나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더워 많이 지쳤었는데 삼겹살을 먹으러 들어가는 순간 다시 기운이 회복된 느낌이 들었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테이블이 인상적인 고인돌 삼겹살의 내부 모습이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는 않지만 왼쪽에는 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회식이나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할 때 활용이 가능할 듯하다.
우리가 고인돌 삼겹살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점심특선'이 있기 때문이다.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꽤나 많은 메뉴가 나오는 듯하여(고인돌 삼겹살, 된장찌개, 계란밥, 가마솥밥) 우리는 '점심특선' 2개 주문해 보았다.
주문하자마자 바로바로 나오는 메뉴들! 고깃집에서 기본 반찬으로 볼법한 다양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온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고기와 함께 먹으니 그 너무나 조화가 훌륭하다.
특히 된장찌개가 굉장히 맛있었는데, 고깃집에서 된장찌개가 맛있으면 맛집이라는 맛이 있듯이 된장찌개가 맛있으니 고인돌 삼겹살은 맛집으로 인정해도 될 듯하다.
그리고 나온 고인돌 삼겹살! 우리가 아는 대패삼겹살이다. 점심특선으로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기 좋은 양과 모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다른 고기로도 교체가 가능한데 이럴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가마솥밥도 함께 나온다. 안에는 은행과 하얀 흰쌀밥이 나오는데 위의 사진처럼 밥을 그릇에 덜고, 물을 가마솥에 넣어 불려먹으면 그 맛이 또 색다르게 느껴진다.
두둑이 배가 부른 후 입가심으로 먹는 누룽지는 가마솥밥의 재미있는 음식의 먹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인돌 삼겹살은 반찬을 덜어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는데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기에 딱 좋을 듯하다. 또한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까지 비치되어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전통적인 고깃집의 그 자체가 아닐까!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외식 후 즐기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잠시 추억에 젖어보았다.
요즘에는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고깃집들이 유행하고 있지만 내가 방문했던 고인돌 삼겹살처럼 전통의 고깃집을 연상케 하는 곳은 참 드문 듯하다. 사람마다 전통의 고깃집을 생각하는 기준은 다르지만 나의 어릴 적 시절이 생각나는 곳으로 행복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9,900원에 푸짐하고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물가상승률을 비교해보았을 때 가성비 넘치는 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울산대공원에 방문할 때마다 한 번쯤을 들려볼 만한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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