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같은 동네에 사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가장 적합한 장소가 어디일까 고민하다 찾게 된 세계 맥주집 '치어스'. 퇴근 후 동네를 걸어 다니며 운동(?)을 하던 시절,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기대만큼 괜찮은 곳인지, 어떤 안주를 판매하고 있는지 오늘의 포스팅에서 다 녹여내어보고자 한다.
* 울산 북구 당수골 2길 25
* 052-291-0779
* 매일 16:00~24:00
울산 매곡 에일린의 뜰 근처에 위치한 치어스는 생생 주꾸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앞에는 횡단보도도 잘 구성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이곳을 지나다니며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괜찮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퇴근 후 바로 달려와서인지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손님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후다닥 찍어본 내부사진! (참고로 시간이 조금만 지나니 대부분의 자리가 만석이 되었다)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느낄 수 있는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 눈에 띈다. 코로나 감염의 걱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방문하기 꺼려진다면 이곳 치어스는 나쁘지 않은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 테이블마다 나름의 거리두기도 잘 되어 있고, 환기도 정말 잘 되기 때문이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좋아하는 지인들과 부담 없이 즐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기본 안주로 나오는 과자이다. 이 과자가 굉장히 나의 손과 입을 멈추지 않게 하는 마성의 과자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를 하며 계속 집어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니 말이다. 추가로 주문도 가능하다 보니 끊임없이 먹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본 안주의 구성(?)이 참 마음에 든다.
이제 맥주와 안주를 주문해볼 차례! 다양한 맥주의 종류는 물론이거니와 화려한 안주들이 눈에 띄는 메뉴판이다.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저녁식사가 가능한 안주와 그에 곁들일 수 있는 맥주를 주문해보았다. 사실 메뉴가 너무 많아 안주를 고르는데만 많은 시간이 걸렸다.
위의 사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우선 맥주는 파울라너 둔켈(6,500원)과 아펙스 블랙(5,500원)을 시켜보았다. 흑맥주로 스타트!
왼쪽 사진이 파울라너 둔켈이고 오른쪽 사진이 아펙스 블랙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진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아펙스 블랙이 조금 더 내 스타일이었다. 파울라너 둔켈은 굳이 아펙스 블랙이랑 비교했을 때 조금은 더 신선하고 가벼운 느낌의 맥주처럼 표현할 수 있겠다. 개인의 취향이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면 좋겠다.
그리고 드디어 고민하고 고민하며 시킨 안주를 소개할 차례이다.
첫 번째로 차돌 떡볶이! 진짜 맛있었다. 한 번씩 떡볶이가 너무나 먹고 싶을 때 술은 먹지 않고 이곳에서 떡볶이만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들기는 하지만 맥주와 함께 하는 조합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취향저격이었다.
두 번째로는 마른안주인 오징어! 단순히 마른안주라고 하여 다 말라버린 오징어를 생각했는데 통통한 오징어가 나와 놀랐다. 또 어떻게 구웠는지 살짝 불향이 나서 계속해서 집어먹게 되는 안주였다. 함께 나오는 소스도 오징어와 찰떡이니 맥주엔 역시 오징어가 최고이다.
퇴근 후 바로 만나 밤 11시 30분이 돼서야 끝난 우리들의 모임.
장소도 굉장히 넓고 쾌적하여 끊임없이 이야기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장소이다. 그와 더불어 맛있는 안주거리와 시원한 맥주까지! 앞으로 동네 마실을 나가며 자주 들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울산 매곡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기고 있는 듯하여 너무나 기쁘다.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대공원 정문 앞 삼겹살의 정석 '고인돌 삼겹살' (4) | 2022.06.21 |
---|---|
울산 울주군 한정식 맛집 '율리 정' (10) | 2022.06.19 |
성남동 분위기 좋은 태국 음식점 '부기 타이' (2) | 2022.06.16 |
울산 간절곶 맛집 울주군 서생의 '청파' (4) | 2022.06.13 |
몸보신이 필요할 때 부산 서면의 갈비탕 맛집 '사미헌' (4) | 202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