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는 즐거움에는 약간의 음주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한 음주를 야무지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맛있는 해장국을 챙겨 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국물이 있는 얼큰한 음식으로 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집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이름부터 끌리는 '산더미 뼈 다 구(이하 뼈다귀)'의 해장국을 먹으러 울산 매곡에 다녀왔다.
* 울산 북구 매곡 산업로 175 1층 103호
* 0507-1489-0001
* 화~일 10:00~22: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산더미 뼈다귀는 매곡의 월드메르디앙과 에일린의 뜰 바로 중간 사거리에 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사거리에는 투썸플레이스(카페)가 매우 크게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큰 건물들이 있는 곳에는 주차장이 있기 마련! 주차장도 편리하고 넓게 구성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니 자가용을 마음껏 이용해 보자.
가게 모습
이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산더미 뼈다귀'.
퇴근하는 길에 눈에 띄는 음식점의 이름 때문에 늘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저녁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식사 손님들이 꽤나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가림막을 이용하여 각 손님들마다 이용하는 공간을 구분하여 나름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해 준다.
곳곳에 놓인 담금주들이 눈에 띈다. 메뉴판에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것으로 보아 사장님의 개인적인 취미인 듯했다.
메뉴
메뉴판은 벽에 깔끔하게 붙어 있어 보기가 편하다.
MBC와 SBS에 반영될(ㅎㅎㅎ) 해장국 맛집이라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지만 그전에 UBC에 이미 방송된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는 뼈다귀 해장국을 두 그릇 시켜보았다.
옆 테이블에서는 전골을 시켜 소주를 함께 드시는 분들이 간혹 보였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으나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기에 자제를 하였다.
(다음에 주말에 와서 소주와 함께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플하게 차려진 밑반찬은 '내가 진정 해장국집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주게 한다.
배가 고파 반찬을 조금씩 먹다 보면 메인 메뉴인 해장국이 나온다.
드디어 나온 뼈다귀 해장국! 해장국 위에 콩나물이 얹어져 있어 한입 먹자마자 시원할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뼈에 붙어있는 야들야들한 살코기뿐만 아니라 해장국 속에 숨어있는 우거지 등은 감칠맛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
음식 감상은 그만하고, 푸짐하게 쌓여 나온 뼈를 앞접시에 담아 먹을 준비를 시작한다.
뼈에 붙어 있는 살코기의 양은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하나씩 발라 국 속에 넣어 먹는 뼈다귀 해장국이란! 정말 그 맛이 끝내준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오른쪽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고기의 양이 너무 푸짐하여 국물을 가득 채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밥을 굳이 말아먹지 않아도 배를 채우고도 남을 듯한 그런 양이다.
해장국 맛
산더미 뼈다귀의 해장국은 다른 음식점의 해장국과는 느낌이 다르다.
우선 뼈다귀 해장국 하면 칼칼하고 맵삭 한, 진득한 국물의 맛이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맑고, 깨끗하면서 깔끔한, 시원한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
콩나물이 들어가서인지 국물의 시원함이 돋보이는 해장국이었으며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너무 잘 맞아 그릇을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마무리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이 많아진 요즘, 산더미 뼈다귀는 배달의 민족 주문도 매우 많은 듯했다.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가 생각날 때 많이 찾는 곳인 듯하였으며,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식점으로 보였다.
산더미 뼈다귀는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 같은 시기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극적이지 않고 간단하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찾는다면 산더미 뼈다귀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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