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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제주도 흑돼지 맛집, 제주시 '돈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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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에서 흑돼지를 먹지 않는다면 제주여행을 했다고 말하기 힘들지 않을까? 그렇기에 우리는 두 번째 날 일정으로 흑돼지 맛집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 맛집에서의 식사는 대성공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정말 맛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한다.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131

* 064-712-9188

* 월~수, 금~일 16:00~24:00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철저한 계획 없이 여행하던 우리는 흑돼지를 먹은 당일,  지속적인 서치 끝에 돈짱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아기들과 함께 여행하고 있었기에 아기의자가 있는 곳은 필수였던 우리는 식당에 전화해 아기의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식당에 방문해 보았다.

 

내비게이션이 너무나 잘 찾아주는 돈짱이지만 도로가에 간판이 크게 위치하고 있어 더욱 찾기가 쉽지 않았나 생각했다.

 

이곳 돈짱을 방문하면 넓디넓은 식당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월요일 저녁이고 관광지에서 조금은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님들이 내부를 꽉 채우진 않았다. 그럼에도 삼삼오오 모여 고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었다.

 

오른쪽 사진처럼 돈짱은 고기를 주문하면 굽기 전 생고기 상태를 손님들에게 보여준 후 직접 구워서 손님들에게 내어놓는다. 아기들이 있고,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우리들이었기에 구워준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고기를 주문해볼 차례! 흑돼지가 우리의 목표였기에 우리는 '제주산 흑돼지 근고기'를 2인 기준으로 두 번 주문하여 먹었다. 성인 3명 기준으로 2인 기준 두 번은 조금 많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빠르게 세팅되는 기본 반찬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젓갈류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더불어 계란찜 또한 두 개가 나오니 이보다 더 푸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고기가 구워질 동안 계란찜을 계속해서 먹어보았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매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액젓(?)도 나오는데 고기가 구워질 동안 불판 안에서 끓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불판 위에서 끓이는 모습은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연탄불 위에 직접 올려놓고 끓이는 모습은 처음이어서 그랬을까? 

 

왠지 모르게 더 기대가 되는 돈짱의 흑돼지의 맛이다.

 

드디어 구워져 나온 고기! 대부분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와 우리는 불판 위에 올려지자 마자 한입 소금에 찍어 먹어보았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바로 목살! 한입 베어 물자마자 '와 장난 아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치 레스토랑에서 목살 스테이크를 더욱 고소하게 먹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정말 먹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맛일 듯하다. 개인적으로 퍽퍽한 목살을 선호하지 않는데 돈짱의 목살은 확실히 달랐다. 참고로 소금에 찍어서 고기 그 자체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듯했다.

 

또한 목살 끝에 있는 살점도 3점 나누어 구워주셨는데, 이 부위 또한 기가 막히다. 제주도에 가면 무조건 돈짱에 갈 것을 추천한다. 목살 하나로 끝나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극찬 중)

 

다음으로는 오겹살! 오겹살의 매력은 끝에 쫀득하게 씹히는 껍데기의 매력이 아닐까. 오겹살 또한 부드럽고 고소한 흑돼지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확실히 목살과의 차이가 있었고, 둘 다 맛있었지만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진심으로 둘 다 맛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돈짱에서 또 한 번 감탄했던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이 김치이다. 정말 신김치이면서 고기와의 조화가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김치를 계속해서 리필 해먹을 정도로 김치는 고기와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다.

 

밥을 먹지 않을 수 없었기에 우리는 김치찌개 또한 시켜보았는데 이 또한 말해 뭐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밥 한 그릇이 뚝딱 들어가는 김치찌개의 묘한 매력이 있었다.

 

고기도 맛있는데 이러한 부수적인 음식도 이렇게나 맛있다니! 또 가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아가들을 위한 의자도 있으니 아기가 있는 손님들은 마음껏 돈짱을 방문하길 바란다. 아기의자 개수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갈 것을 한번 더 추천하는 바이다.


수많은 고기 맛집을 다녀보았지만 제주에서 먹은 돈짱의 흑돼지 맛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정말 다음에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꼭 돈짱에 다시 올 것이다. 가격대는 조금 나갈 수 있지만 그 정도의 맛과 퀄리티를 자랑한다면 금액은 충분히 수긍 가능할 것이다.

 

제주시에서 관광을 하고 흑돼지가 먹고 싶다면 돈짱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말, 진심으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맛있어서 포스팅을 하면서도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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