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미용실 사장님께서 예전부터 추천해 준 가게가 있다. 바로 마제소바 맛집인 황리단길의 '소바카게'. 사실 마제소바가 뭔지 정확히 모르고 있던 나는 '다음에 가볼게요'하고 꽤나 오랫동안 그곳을 방문하지 못했다.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
그러던 어느 날! 신랑이랑 오랜만에 황리단길 데이트를 나섰는데 사장님이 추천해 준 '소바카게'가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방문한 우리!!!
지금생각해 보면 추천해 줄 만한 곳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경북 경주시 첨성로 99번 길 25-5 소바카게
* 0507-1327-6332
* 월~화, 목~일 11:00~21:00 / 16:00~17:00 브레이크타임 / 15:00, 20:00 라스트 오더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경주 황리단길 황남동 주민자치센터 뒤편 공터에 위치(출처: 네이버지도)한 소바카게는 이미 소문난 맛집인지 많은 사람의 웨이팅은 기본인 듯했다.
참고로 사람들이 한산해진 모습의 웨이팅 장소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요즘 흔히 말하는 인스타감성적인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아닐까!
가게 내부는 그리 넓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곳곳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조금 널찍하게 2인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우리는 이곳에 자를 잡고 앉았다.
경주답게 한옥풍경(현대에 만들어진 한옥이지만)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기에 너무나 좋은 공간인 듯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을 주문할 차례! 음식은 가게 입구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가능한데, 우리는 총 두 가지의 마제소바를 주문해 보았다. 메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마제소바의 뜻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음식을 기다리며 소소하게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미도리소바(10,000원)와 나고야 마제소바(10,000원)이다.
먼저 '나고야 마제소바'이다. '베이스 소스만 12가지로 배합한 중독성 있는 맛'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시그니처 메뉴인 듯했다.
말 그대로 중독성 강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말로 설명하긴 힘든데 진짜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매콤한 것도 아닌, 알싸한 것도 아닌 오묘한 중독적인 맛!
다음은 '미도리소바'이다. '바질을 베이스로 한 마제소바'라고 할 수 있는데 한입 먹자마자 바질의 향이 확 느껴진다.
예상가 능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마제소바에 곁들여 먹으니 또 다른 오묘하면서도 색다른 맛이 났다. 이 또한 말로 설명 불가...^^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법 안내문에 1/2 정도 먹고 난 후 다시마식초를 넣어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도 똑같이 따라 해 보았다.
감칠맛이 더해지는 기분이라고 할까? ㅎㅎ 맛을 잘 못 느끼는 스타일은 아닌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그런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겠다. 다만, 확실한 건 또 먹으러 오고 싶은 맛이다.
사실 맥주도 한잔하고 싶었는데 이날 차를 들고 오기도 했고, 그 이후의 일정이 있어 콜라로 아쉬움을 덜어보았다. 하지만 맥주... 먹어보고 싶다. 먹어보면 왜 맥주가 당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제소바를 다 먹고 나면 아주 소량의 밥을 주문할 수 있다. 소스가 많이 남아 아까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마제소바만으로 배가 차기에 조금 아쉬웠다면 꼭 밥을 주문해 보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중독적인 소스에 밥을 비벼먹으면 이 또한 색다르게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같은 마제소바이지만 맛이 조금씩 달라 신랑과 함께 번갈아가며 나누어 먹었다.
둘 이상 함께 온다면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 맛을 보는 걸 추천한다. 그만큼 다 매력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마제소바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게마다 맛의 편차가 있다고 하는데 경주에 위치한 '소바카게'는 대대대 성공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만간 신랑과 경주에 여행을 갈 예정인데, 그때 또 가서 먹어볼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널리 널리 알아주었으면 좋겠는 가게 중 하나이다.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이 살아있는 집 '대동할매국수' 김해 본점 (9) | 2024.03.17 |
---|---|
울산대 맛집을 발견하다! '신가네 칼국수' (3) | 2024.03.01 |
대구에서 소문난 맛집! 울산에서 즐기자 '앞산큰골집 달동점' (0) | 2024.02.11 |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오랜 맛집 '아라 쭈 꾸미' (1) | 2023.12.18 |
수율 좋은 대게 맛집! 신선함은 덤으로 가져가는 울산 정자동의 '대게명가' (1)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