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산에서 진짜배기 설렁탕 맛집을 찾았다. 맛있는 맛집은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는 법! 오늘은 울산 달동에 위치한 설렁탕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인 듯했으며, 특히 술을 마신 후 해장이 필요할 때! (해장) 술을 위한 안주가 필요할 때! 제격인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어떤 맛을 내기에 이러한 설명이 가능한 것일까?
* 울산 남구 왕생로 78
* 052-227-2285
* 매일 10:30~21:30 / 라스트 오더 21:00
울산 남구 달동에 위치한 선농 설렁탕! 분명 운전을 하며, 걸어 다니며 정말 많이 지나다녔던 길목인데 왜 이러한 맛집을 빨리 발견하지 못하였는지 그저 한탄(?)스럽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선농 설렁탕집을 포스팅한다.
위의 사진처럼 간판에 크게 '선농 설렁탕'이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 주변 맛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각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음식점으로 선농 설렁탕의 전용 주차장도 확보되어 있다.
주차장이라 크게 표기된 길목(상당히 좁으니 조심해서 들어가야 할 듯하다)으로 들어가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많은 차를 수용할 수는 없지만 주차가 가능하여 차량을 가지고 이동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주차할 자리가 많이 없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저 길목에도 주차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맛집의 향기가 나는 선농 설렁탕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게 외관에는 '선농 설렁탕의 유래'와 '설렁탕이 주는 효능'이 소개되어 있고, 선농 설렁탕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선농 설렁탕집의 사장님께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가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는데 '같은 육수인데 국수를 좋아하면 설렁탕, 아니면 곰탕 시키면 됩니다'라고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던 우리는 '설렁탕'과 '특곰탕' 두 가지를 시켜 보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이렇게 김치와 된장, 양파, 고추 등 설렁탕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온다. 선농 설렁탕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이 김치의 맛이다. 한국인은 김치의 맛에 따라 음식의 질이 좌우된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곳의 김치는 정말 군침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 접시 비우고, 두 접시 비우고, 세 접시를 비울만큼 설렁탕과의 조화가 끝내준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드디어 나온 설렁탕!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듯 설렁탕에는 면이 함께 나온다. 생각보다 많은 면이 나와 밥을 먹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밥을 먹어야 후에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안에 고기도 정말 많이 들어 있어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나온 곰탕! 정말 설렁탕과 같은 베이스의 국물에 면이 빠진 듯한 모습이다. 곰탕에도 정말 많은 고기가 들어가 있어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정말 배가 부르다. 면을 먹는 것의 기호에 맞게 메뉴(설렁탕 혹은 곰탕)를 선택하면 될 듯하다.
설렁탕이나 곰탕 하면 바로 이 소금이 빠질 수가 없다. 소금이나 후추, 잔파를 기호에 맞게 넣어 간을 맞춰 먹도록 준비되어 있다. 적당량의 MSG 첨가로 맛의 깊이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우선 전체적으로 깊은 맛이 나는 육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맑은 육수인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걸쭉한 설렁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죽과 같은 걸쭉함이라기보다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는 걸쭉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먹어보면 무슨 맛인지 느껴질 것이다.
[소리 주의!!!!!]
설렁탕 혹은 곰탕을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 하나는 고기를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찍어먹을 수 있도록 간장종지를 따로 제공하니 본인의 기호에 맞춰 먹으면 될 듯하다.
굉장히 오랜만에 먹어 보았던 설렁탕! 설렁탕의 맛을 까먹을 정도로 한동안 먹지 않았던 음식인데 새삼 맛있는 음식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배가 고파 식사를 위해 방문했던 곳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설렁탕(혹은 곰탕)은 해장 음식으로든 안주 음식으로든 어디에서나 그 역할을 달리할 수 있는 팔색조 같은 음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유명한 맛집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맛집을 알아가길 희망한다.
맛있는 김치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선농 설렁탕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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