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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태화강 국가정원 가볼 만한 음식점 '비단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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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과 맞물리며 태화강 국가정원과 같은 피크닉 하기 좋은 야외 공원들이 눈에 띄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거리두기가 풀리며 그 주변의 음식점, 카페 등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는데 그중 이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비단 미미'라는 곳에 다녀왔다.

 

아는 지인들과 함께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점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비단 미미'. 어떤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을까?

 

* 울산 중구 신기 9길 63-1 2층 비단 미미

* 052-244-4916

* 화~일 11:00~22:00 /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비단 미미는 태화강 국가정원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용 주차장이 없어 차를 대기 위해서는 대단한 눈치싸움을 해야 한다. 다행히 겨우 주차를 하고 음식점에 갈 수 있었으나 비단 미미에 방문할 때에는 차를 가지고 오는 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우리는 총 5명에서 비단 미미 음식점에 방문해 보았다. 혹시나 자리가 없을 때를 대비하여 5명 자리를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주문해볼 차례! 비단 미미의 메뉴판은 보기 좋게 아주 큼직하게 프린트되어 있어 보기에 매우 편하다. 그림도 함께 나와 있어 음식을 선택할 때 고민을 줄여주어 매우 좋았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계비를 모아두어 그 돈으로 시원하게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은 무엇을 시켜야 할지 몰라 추천을 받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크리스피 새우 창펀(11,000원)

사진으로 보며 '이건 무슨 맛일까?' 매우 궁금했던 음식이다. 제일 먼저 나온 음식으로 각자의 접시에 덜어 한입 베어 먹자마자 '와 바삭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라이스페이퍼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질감 속에 바삭한 새우튀김이 들어있는데 먹는 재미와 맛까지 보장된다. 비단 미미에 다시 방문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꼭 새우 창펀을 시키리라 다짐했다.

 

2. 어향가지(16,000원)

두 번째 찐 음식이다. 바로 어향가지! 평소에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새로운 맛에 눈을 뜨게 해 주었다. 매콤 달콤한 소스에 가지의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져 입맛을 돋게 한다. 뜨거운 그릇에 지글지글 끓어 나오는 가지는 따뜻할 때 먹으면 그 맛이 더욱 배가 된다.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길 바란다.

 

주의할 점은 지글지글 끓는 탓에 소스가 옷에 튀길 수 있으니 먹기 전에 앞치마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3. 트러플 풍미의 해산물 볶음밥(14,000원)

음식의 비주얼은 밋밋하고 싱거울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트러플 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으로 심심한 듯하면서 그 나름의 감칠맛이 느껴진다. 먹자마자 금방 바닥이 보일 정도로 편안한(?) 맛을 제공하며, 그만큼 맛도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4. 탄탄면(12,000원)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탄탄면이다. 메뉴판 옆에 고추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약간은 매울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한입을 먹자마자 알싸하게 퍼지는 향이 마치 마라탕과 같은 느낌을 주면서 아닌 듯 비단 미미만의 고유한 탄탄면 맛을 자랑한다. 면도 굵지 않아 먹기에 매우 편하다. 그러나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음식일 수 있으니 잘 참고하여 주문하길 바란다.

 

5. MIMI'S 짜장면(12,000원)

굉장히 특색 있는 음식으로 기억되는 짜장면! 우리가 생각하는 면과 달리 굉장히 얇은 면으로 만들어진 짜장면은 비단 미미만의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짜장면도 살짝 매콤하여 입맛을 돋게 하나 탄탄면과 마찬가지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어려운 음식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다음에는 한 그릇 혼자서 뚝딱 먹고 싶은 그런 맛이다.

 

6. 시추안 라즈지(24,000원)

마지막으로 술을 부르는 시추안 라즈지! 주 재료는 닭고기로 먹자마자 풍기는 향신료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생각보다 향신료를 잘 먹지 못하는 내 입맛에는 괜찮았지만, 향신료에 약하신 분들이라면 주문 시 참고했으면 좋겠다. 먹자마자 '이거 맥주 안주인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짭조름하고 한입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이다. 호불호가 가릴 것 같은 음식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었던 울산 국가정원 앞에 위치한 '비단 미미'. 최근 중식당들이 다양한 트렌드를 앞세워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금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비단 미미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되도록이면 차를 두고 술 한잔 기울이러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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