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인들은 커피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와 같이 에스프레소를 이용하여 물과 우유로 제조된 종류를 좋아하는데 '에스프레소' 자체만을 즐기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듯하다.
8년 전 유럽여행을 떠났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원샷하고 가는 모습에 적잖아 충격을 받고, 나도 과감히 에스프레소를 먹는 것에 도전해 보았는데, 영 내 입맛에 맞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 한국에도 에스프레소 바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SNS를 타고 에스프레소 잔을 쌓아 인증숏을 올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에스프레소 바의 모습이라고 한다. 울산에도 그러한 에스프레소 바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와 보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와 맛이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 울산 중구 백양로 88-1 1층
* 070-4247-9315
* https://blog.naver.com/apiciuskorea
카페 오또 오또는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티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로 유명한 만큼 에스프레소 종류만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 Espresso 2,000원
- Espresso Macchiato(스팀우유) 3,000원
- Espresso Con panna(크림) 3,000원
- Espresso Apicius(크림+발로나 카카오) 3,500원
- Espresso OttoOtto (크림+히말라야 소금) 3,500원
가격도 꽤 저렴하게 측정되어 있다.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증을 가지고 주문해보았다.
사실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렴풋한 기억으로 Espresso Apicius(크림+발로나 카카오)였던 것 같다. 사진으로 볼 땐 잔이 매우 커 보이지만 손바닥보다 작은 아담한 사이즈의 커피잔이며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핑거푸드도 함께 나오니 커피를 완벽히 즐기기에 충분한 환경이 제공된다.
사실 퇴근 후 늦은 저녁시간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즐겨보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과연 잠을 잘 수 있을까, 내일 출근해서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에스프레소로 유명한 카페에서 잠이 올 것 같은 이유로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거침없이 한입 들이켜보았다.
내가 알던 에스프레소의 진하고 쓴 맛이 없다. 오히려 달콤하면서 진한 커피 향이 입맛을 돌게 한다. 또한 과하지 않은 양이라 저녁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이날 잠도 잘 들어 전혀 커피에 내 수면이 방해받지 않았다.
이런 맛의 에스프레소라면 10잔도 먹을 수 있겠다며 함께 온 지인들과 진심 섞인 농담을 주고받았다. 또한 오또 오또의 시그니처 사진! 바로 컵 쌓기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면 '나 에스프레소 먹는 사람이야~'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일까 ^^. 커피를 먹는 즐거움과 함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매력적인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카페의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위한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카페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돌벽으로 구성된 카페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생각보다 편하게 그리고 맛있게 커피맛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카페를 추천한다. 에스프레소에 편견과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곳에서 과감히 깨길 바란다. 앞으로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한국인답게 많은 종류의 커피를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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