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거동 대학로에 위치한 디저트 카페 '주택 커피'

울산 무거동의 울산대학교 대학로 주변에 위치한 '주택 커피'는 이미 울산에서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이다. 디저트의 맛뿐만 아니라 카페의 분위기도 좋은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카페이다.

 

코로나 시국 이전에 방문하고 2022년 처음으로 방문한 주택 커피는 과거와 다르게 디저트 종류가 매우 많아져 있었고, 더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어 있었다.

---

* 울산 남구 옥현로 58번 길 12

* 070-4141-5812

* 월~토 10:00~20:00, 라스트 오더 19:30 / 일 10:00~18:00, 라스트 오더 17:30

---

울산 무거동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주택 커피는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학교 근방에 위치하여 학생 손님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평일이든 주말이든 항상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근방에 울산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맛과 실내 공간배치만 좋다면 언제나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들어서자마자 진열된 다양한 디저트에 눈길이 먼저 간다. 많은 후기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곳은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 명성답게 카페에 방문한 손님들의 테이블 곳곳에서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또한 디저트만 구매하여 가는 손님이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맛있는지 짐작이 가는가?

 

내부 구조는 생각보다 넓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는데 바로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구성되어 있어 그런 듯하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구조가 바뀐 느낌이었는데(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때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게 잘 구성되어 있는 느낌이다.

 

내부는 무거동 주택 커피만의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전체적으로 집에서 볼 수 있는 나무 장식품들이 많았으며, 알록달록한 잔들도 나열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주택 커피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았다.

 

주택 커피의 메뉴는 다음과 같다. 손으로 쓴 메뉴판이 매우 인상적이다. 글씨 맨 앞에 보라색 하트로 표시된 메뉴는 이 카페의 인기 메뉴인 듯했다. 그중 '수제 밀크티 라테 ICE(5,000원)'을 아는 지인에게 추천받아 시켜보았는데 어떤 맛일지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공차 밀크티는 많이 먹어보았지만 '수제'라고 적혀있는 밀크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나온 수제 밀크티! 가장 아래 가라앉아 있는 밀크티의 주원료들을 볼 수 있다. 어떤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물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 모습부터 다른 밀크티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입 먹는 순간 '진짜 찐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존에 먹었던 밀크티와 같이 센 향보다는 부드럽고 목 넘김이 너무나 좋은 밀크티이다. 공차 밀크티의 조금 연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싱거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굉장히 중독이 될 것 같은 맛이다. 퇴근하고 굳이 이곳을 방문해서 사 먹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맛이었다. 나의 최애 밀크티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

주택 커피는 컵홀더와 테이크아웃 잔을 환경을 생각하며 만들어졌다. 옥수수 전분을 활용하여 테이크아웃 잔을 만들었는데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걱정하는 주택 커피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본받을만하다.

 

울산 곳곳에는 숨은 카페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택 커피는 한번 찾아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택 커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맛있는 커피, 디저트와 함께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