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상상하지 못한 장소에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에 살며 성남동에 수없이 드나들었지만 작은 골목에 이렇게나 예쁜 카페가 들어서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울산에 새로 생긴 시립미술관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상일 상회'는 카페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온실 카페이다. 상상이 일상이 되는 우리 동네 상생 회관의 줄임말인 '상일 상회'. 카페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1층과 2층은 전시 및 관람이 가능하고, 공간 대여로도 사용이 가능한 곳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카페 중 하나이다.
'상일 상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울산 중구 새즈믄 해거리 34-9
* 070-7537-2601
* 매일 10:00~20:00
* 대관 이용료(1시간 기준): 1층 10,000원 / 2층 20,000원
지도 어플을 켜고 카페를 찾아가다 보면 '어?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바르게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수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해있는 번화가가 아닌 골목에 위치한 '상일 상회'. 그만큼 특별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카페의 전체는 통유리로 되어 있다. 온실 카페의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인데 안으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온실 카페로 설명되어 있는 만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화초와 꽃들이 손님들을 반겨준다.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하며 1층에서 시간을 보내봐도 좋을 듯하다.
그렇게 넓지 않은 공간인만큼 1층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상일 상회'는 그만큼 층수에 따라 자리를 마련해두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앉아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들이 나온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느껴지는 감각적이고 평온 안 느낌! 전반적으로 이 느낌은 '상일 상회'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제공한다. 흰색톤의 의자 및 나무질감의 테이블/의자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어 사진을 찍기에 너무나 퍼펙트 한 공간이다.
우리가 앉았던 공간도 굉장히 깔끔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모니터에는 미세먼지 농도, 습도, 온도, 날씨예보 등을 알려주고 있었으며 이는 자연을 추구하는 '상일 상회'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통유리의 온실 카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해주는 공간도 있다. 사진에는 그 느낌이 100% 담기지는 못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라면 충분히 탐낼만한 공간이다. 또한 테라스 자리도 있어 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제 음료를 주문해볼 차례! 커피의 가격을 보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처럼 느껴진다. 특히 아메리카노가 이렇게 예쁜 카페에서 3,500원이라니!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보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가격이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아이스(3,500원)와 상일 커피(4,500원)를 주문해 보았다. 상일 커피는 곡물우유, 커피 샷, 쑥 크림이 들어간 '상일 상회' 시그니처 커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맛이 너무나 궁금하여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아메리카노와 상일 커피!
먼저 아메리카노를 마셔 보았는데 정말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운 여름 커피가 자주 생각나는데 상일 커피만의 부드러운 아메리카노가 이제는 계속 생각날 듯하다. 가격도 나쁘지 않아 집이 가까우면 늘 테이크아웃을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다음으로 맛 본 상일 커피! 우선 비주얼은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을 이리 찍고, 저리 찍어도 맛있어 보이는 상일 커피! 개인적으로 쑥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상일 커피의 맛을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정말 고소하면서 특색 있는 커피를 맛보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특히 아래에 깔려 있는 곡물우유와 쑥 크림의 조합은 최고이다. 단연코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카페의 종류가 많아지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는 요즘, '상일 상회'는 나에게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해 주는 듯했다. 주변에 온실 카페는 많이 있지만 '상일 상회'만이 주는 독특한 문화(?)가 나를 이곳에 계속 발걸음 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대관도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용어를 당당하게 사용할 만큼 우리에게 또 다른 문화를 제공해주는 '상일 상회'. 성남동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다녀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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