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양도 푸짐한 '달동 스테끼 부대찌개&찹스테이크'

울산 달동에서 예비신랑 맞춤정장을 상담받기 전 식사를 하러 근처를 걸어 다녀 보았다. 가는 곳마다 배달전문점이라는 이유로 식사를 하지 못하였는데, 우연히 '달동 스테끼'라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달동에 도착하기 전부터 부대찌개를 먹고 싶다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진짜, 진심, 우연히 부대찌개 집을 발견하게 되어 신기함 금치 못했다. 심지어 스테이크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라니!

 

'달동 스테끼 부대찌개&찹스테이크'는 어떤 음식점일까?

 

* 울산 남구 돋질로 214 1층 102호

* 010-4964-2092

* 매일 11:30~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https://daldongsteak.modoo.at/

[달동스테끼 -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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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을 하염없이 찾아 돌아다니던 우리는 길가에 있는 '달동 스테끼' 간판의 부대찌개라는 말에 신기함을 느끼며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남구청 맞은편, 도로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눈만 크고 있는다면 찾기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부대찌개 집 하면 떠오르는 오래된 식탁과 건물 내부의 모습, 철 그릇이 놓여있을 것 같은 느낌과 달리 굉장히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사장님의 취향이 돋보이는 내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으며, 청결함이 보여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다.

 

메뉴판 또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부대찌개 집의 편견이 나에게는 굉장히 컸던 것일까? 너무나 현대적인 분위기에 어색함을 느낄 정도였다.

 

메뉴는 부대찌개와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A세트(부대찌개+미니 찹스테이크)를 주문해 보았다. 처음에 세트 하나가 1인분인 줄 알고 두 명에서 두 세트를 시키려고 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세트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셔서 세트 하나만 주문해 보았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기본 반찬과 수저세트가 나온다. 반찬이 나올 때마다 눈에 띄는 깔끔한 그릇과 수저세트! 나는 보자마자 주인아주머니께 '그릇이 정말 예쁘네요'라고 먼저 말을 할 정도였다. 음식 또한 먹을 만큼 적당한 양으로 깔끔하게 나오니 먹음직스럽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반찬들 모두 정말 맛있어서,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드디어 나온 부대찌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가스버너 위에 준비된 부대찌개를 콸콸 끓이고, 먹으면 끝! 우리는 여기에 더 아쉬워 라면사리도 추가하여 먹어보았다. 부대찌개가 작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사리를 추가하고 싶을 땐 조금의 고민은 필요할 듯하다. 하지만 부대찌개에서 라면사리가 빠지면 섭섭하기 때문에 나는 라면사리까지 추가하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온 찹스테이크! 큰 그릇에 나오지는 않지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버섯, 파프리카, 양파 등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 채소가 음식의 감칠맛을 돌게 한다. 원래 음식의 메인 요리보다 주변의 채소가 더 맛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듯하다.

 

또한 스테이크 또한 정말 맛이 있었는데, '고기 is 뭔들!'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스 또한 정말 맛이 있어 스테이크를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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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도 못했던 스테이크와 부대찌개의 조화! 잘 어울리는 듯하면서 조화롭지 못해 보이는 두 음식의 궁합은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다. 주변에 남구청과 병원이 많이 있어 직원들이 식사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불어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의 서비스와 웃음은 이 식당이 계속 기억에 남도록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