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주말에 데이트(이케아 데이트)를 즐긴 후 배를 채우기 위해 주변의 음식점을 둘러보았다. 기장에는 소문난 맛집이 정말 많이 있지만 우리가 음식점을 찾을 시간은 15:00가 넘은 시간! 브레이크 타임과 걸려 음식점에서 식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 검색 결과 맛있는 분식집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 블로그에 소개하고자 한다. 특별한 맛이 있는 대단한 맛집이라고 소개하긴 어렵지만, 간단하고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분식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172
* 051-722-0838
팥이 들어간 음식을 매우 매우 좋아하는 우리 아버지께서는 '찐빵'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로 이 분식집을 선택하셨다. 특히나 '찍빵'이라는 것이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 음식일지 기대가 되었다.
'곰 바람 안흥찐빵 만두'의 메뉴판은 아주 조촐하다면 조촐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점심을 거르고 15시 이후에 식사를 하여 여러 음식을 골고루 시켜 보았다.
먼저 꼬마김밥(8줄 / 5,500원)! 당근 계란 단무지 등 간단한 메뉴가 들어있는 김밥으로 밥 안의 재료가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흐물흐물한 당근보다는 조금 아삭함이 느껴지는 당근이었지만, 그렇다고 전혀 익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요식 거리로 좋은 음식인 듯하다.
두 번째로는 한국인의 친구 라면(4,000원)! 라면은 집에서 끓여먹는 것도 맛있지만 밖에서 돈을 주고 사 먹는 것 또한 어찌나 맛있는지! 불변의 진리인 듯하다. 살짝 꼬들한 면의 라면과 매콤한 듯한 국물과의 조화는 말하지 않아도 최고인 듯하다. 꼬마김밥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맛이 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추억의 메뉴인 소스 안 흥 찍 빵(5개 / 5,500원)! 팥, 단호박, 슈크림 중 한 가지 소스를 선택하면 빵 위에 뿌려주는데 우리는 팥을 선택해 보았다. 아버지께서는 무조건 팥을 선택하셨기에 사실 선택사항은 없었다. ㅎㅎ
빵 안에 팥이 들어간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찍 빵! 아버지 어릴 때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정말 맛이 있어서 놀라웠다. 생각보다 더부룩하지도 않아 5개 이상은 거뜬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분식집의 단골 반찬인 단무지와 깍두기 또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겠다.
특별한 맛이라고 할 수 있는 분식집은 아니지만 배가 고플 때 우리가 아는 그 맛으로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라고 하고 싶다. 특히 우리 세대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찍 빵을 먹어볼 수 있으니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장에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다면, '곰 바람 안흥찐빵 만두'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역시 분식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인생의 진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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