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벚꽃시즌이 돌아왔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뉴스 기사 등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벚꽃사진을 전시하고 소개하기 바쁘다.
나 또한 올봄의 벚꽃을 즐기기 위해 울산 언양의 작천정 벚꽃길을 다녀왔다.
울산에 살면서 작천정에 많이 방문해 보았지만 벚꽃 시즌에 가본 것은 처음이라 작천정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올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작천정 벚꽃길'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 수남 벚꽃길


작천정 벚꽃길은 수남 벚꽃길이라고도 부린다.
'작천정 운동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걸을 수 있는 벚꽃 터널이 놓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위의 두 사진은 아름다운 벚꽃터널의 양 끝에 위치한 안내판으로 어디에서 걷느냐에 따라 시작 지점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다.
주차 시설

주차 시설은 정말 걱정 하나 할 필요 없이 여기저기 잘 구성되어 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넓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흙길로 된 넓은 공터, 길가 등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다양하니 걱정 말고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를 할 공간이 한 군데 정도는 있었으니 말이다.
작천정 벚꽃길

독립운동의 역사가 스민 작천정 벚꽃길!
위의 안내판에서도 나오듯 작천정 벚꽃길은 일제 강점기 언양, 삼남, 상북 지역의 독립운동 중심지로 일본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벚꽃나무를 심었다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풍성하고 화려한 벚꽃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니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도 보이듯 빽빽하게 들어선 벚꽃나무들이 하얀 물결을 이룬다.
나무들 사이에서 조금씩 보이는 파란 하늘이 감동을 더해주니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가 없다.


위에서 바라본(카페 INALIT) 벚꽃터널의 긴 모습.
4월 초를 기준으로 저 벚꽃터널 안에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훨씬 아름다우니 벚꽃이 지기 전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오며 가며 하늘과 맞닿아 있는 벚꽃나무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바쁘다.
우리 또한 하늘을 바라보며 2022년에만 볼 수 있는 벚꽃 사진들을 잔뜩 담아와 보았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를 봄에만 볼 수 있는지 아쉽기도 하지만 1년에 한 번 잠깐 보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작천정 벚꽃길을 걷다 보면 작천정 운동장이 나오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다양한 방법으로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벚꽃시즌이 아닐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넓은 공터에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 주말을 만끽하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일요일에 방문한 나는 월요일이 오지 말아라...라는 심정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작천정 벚꽃길에 또 다른 재미! 바로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막걸리에 파전, 두부 김치 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며 봄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함께 행복함을 만끽해 보았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나 또한 저곳에서 한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고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
마무리
벚꽃을 보며 따뜻한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날씨까지 완벽했던 주말에 완연한 봄을 즐기고 올 수 있어 행복했다.
아직 벚꽃구경을 가지 못했다면 울산 언양의 작천정 벚꽃길에 다녀오면 어떨까?
사람이 많아도 봄의 기운은 충분히 느끼고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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