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 서면에서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날! 특색 있는 식사를 하고 싶어 찾아보던 중 이미 너무나 유명한 돌솥밥 전문점인 '솔 솥'에 다녀왔다.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지 않아 밥은 먹고 싶고 그렇지만 맛있고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던 우리에게 맞춤 저격인 식당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오전 11:30 오픈이라 우리는 11:20쯤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이미 우리 앞에는 무려 6팀이나 대기를 하고 있어 '솔 솥'의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과연 어떤 음식이길래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일까?
* 부산 부산진구 동천로 51-1 / 전포역 5번 출구에서 295m
* 051-804-5501
* 월~일 11:30~21:00 / 라스트 오더 20:30
솔 솥은 서울에서 이미 웨이팅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유명한 음식점이 부산에 오픈한 것인데, 오픈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걸어둔 후 오픈 시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설레던지 어서 들어가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오픈 시간이 되어 대기를 하고 있던 손님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솔 솥은 생각보다 내부가 넓지 않으나 대략 10~11팀 정도 남짓 수용이 가능한 듯보였다. 우리는 다행히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앉을 수 있어 곧바로 음식을 먹을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긴 테이블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꼭 마주 보고 앉지 않아도 나란히 앉아 서면 길거리를 바라보며 먹는 식사도 나름 낭만이 있다. 테이블 위에는 수저와 냅킨, 마실 물과 종이컵, 그리고 통에 담긴 누룽지가 놓여 있는데 누룽지는 후에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을 주문할 차례! 사실 카카오톡으로 대기를 걸 때 음식을 미리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들어와 음식을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들어와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메뉴판을 찍어 포스팅에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스테이크 솥밥(15,000원), 전복 솥밥(15,000원) 그리고 메뉴판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판매하고 있는 유린기(6,500원)를 주문해 보았다. 자세한 메뉴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드디어 나온 스테이크 솥밥(왼쪽 사진)과 전복 솥밥(오른쪽 사진)! 1인용 쟁반에 한 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음식이 정갈하게 나온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비주얼은 솔 솥에서 준비해주는 플래이팅의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벼 먹기 아쉬울 정도로 훌륭한 비주얼이다. 솔 솥에 나오는 솥밥은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종업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신다.
먼저 솥밥을 열심히 숟가락으로 섞어준다. 그 후 함께 나온 접시에 옮겨 담은 후 비어있는 솥에 테이블 위에 올려진 누룽지를 3~4스푼 정도 넣는다. 마지막으로 함께 나온 육수를 부어 뚜껑을 닫은 후 접시에 덜어낸 밥을 맛있게 먹으면 대략적으로 음식을 먹는 순서가 다 설명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릇에 덜어낸 음식을 먹어볼 차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있는 음식들이 우리의 미각을 즐겁게 한다. 스테이크 솥밥과 전복 솥밥은 스테이크와 전복에 조화가 되는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그 조화가 일품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이런 조화로운 음식을 어떻게 개발했을까?'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감탄만 나왔다. 특히 전복 솥밥은 함께 싸 먹을 수 있는 김이 함께 나오는데 이 또한 조화가 매우 훌륭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냥 한마디로 맛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먹을 수 없는 유린기! 솥밥만 먹기 아쉬워 시켰던 유린기인데 이건 또 다른 맛의 향연을 보여주었다. 새콤달콤함의 적절한 조화가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듯하다. 유린기를 다 먹고 난 후에 소스에 절여진 양파와 채소를 반찬으로 먹는 것 또한 맛이 있다. 전체적으로 솔 솥의 음식은 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할 수 있겠다.
부산 데이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식점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하루였다.
가족들과도 꼭 와보고 싶은 맛집 솔 솥! 자리가 가족들과 외식하기에는 조금 오픈되어 있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꼭 와볼 만한 맛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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