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곡에는 다양한 맛집이 곳곳에 숨어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우연히 발견한 맛집인 '기린 식당'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기린 식당은 맛과 가격이 모두 만족스러운 음식점이다. 이러한 맛집을 나만 알고 있기에 너무 아까워 글을 써보고자 한다. 과연 기린 식당에는 어떤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을까?
* 울산 북구 당수골 24길 3-1 1층
* 0507-1429-1136
* 월~금, 일 11:00~20:00 / 브레이크 타임 15:00~16:50 /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다양한 일본 가정식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린 식당은 매곡 은월초등학교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주변을 돌아보며 우연히 발견한 식당인데 보자마자 '이곳은 맛집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방문하게 된 식당이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어서 와요, 소중한 당신'이라는 문구에 음식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쁨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기린 식당이라는 상호명답게 곳곳에 놓여있는 기린 인형은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듯하다. 기린 식당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커져가기 시작한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제일 첫 번째 공간이다. 우리가 흔히 일식집에 가면 보이는 풍경으로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는 풍경을 생각나게 한다. 1인 손님으로 와도 충분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그 자체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위의 사진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내고,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을 곳곳에 구성해 두었다. 또한 반 오픈된 주방이 보여 위생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다. 곳곳에 장식된 인형들과 흰색 커튼 등이 기린 식당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하다.
이제 기린 식당의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 가정식 위주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호불호 없이 모두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다. 우리는 부타 나베 정식(13,900원)과 생연어 정식(15,900원)을 시켜보았다.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양도 많고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기대가 커져만 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왼쪽 사진처럼 밑반찬이 나온다. 저기서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간장이 생각보다 정말 맛있는데, 나중에는 중독되어 음식 없이도 계속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다양한 생강, 락교, 간장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드디어 나온 부타 나베 정식과 생연어 정식! 비주얼부터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생연어 정식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으로 연어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기린 식당에서 먹은 연어는 내가 먹어본 연어 중 베스트에 꼽는다. 생연어 정식은 생연어가 담긴 접시와 함께 밥이 함께 나오는데, 위에 나온 다양한 반찬들과 함께 비벼서 먹으면 연어덮밥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기호에 맞춰 먹으면 될 듯하다.
부타 나베 정식에서 부타는 일본어로 돼지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돼지가 들어간 찌개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맞은 입맛으로 간단한 맥주 한잔이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소스 종류도 두 개 이상 나와 원하는 곳에 찍어 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양이 매우 많아 다 먹고 나면 배가 불렀다. 음식의 맛도 좋아 맛있게 배부른, 기분 좋은 배부름이라고 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날은 술도 한잔 곁들여 먹었다. 정말 음식과 술의 조화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음식을 먹고 있으니 하이볼을 이용하여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있다며 기린 식당에서 서비스로 칵테일을 내어주었다. 직접 파시기 전 시연을 손님들께 부탁드리는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다고 느꼈다. 안에 들어간 허브가 시원함을 돋보이게 했고, 은은한 블루베리향이 음료수처럼 느끼게 하여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게도 제격인 듯했다.
우연히 찾아 들어간 맛집인데 그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이런 숨은 맛집이 골목에 숨어있다니 너무나 아쉬웠다. 혹여나 지인들 중 매곡에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차를 들고 가지 않았다면 술도 한잔 곁들여볼 것을 추천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친다.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바가 먹고 싶을 땐 '본 여우&본정' (울산 야음점) (2) | 2022.05.17 |
---|---|
부산 서면에 위치한 특색 있는 돌솥밥 맛집 '솔 솥' (6) | 2022.05.15 |
소고기와 물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 '도감소' (2) | 2022.05.07 |
특별한 날 기념하기 좋은 롯데호텔 울산 '페닌슐라' (4) | 2022.05.05 |
전골, 국밥 맛집 '옛날 아우내 순대' 울산 매곡점 (2) | 202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