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와 동네에서 한잔하기 좋은 매곡의 '친친'

오랜만에 같은 동네에 사는 회사 동료와 함께 술 한잔 하기 위해 매곡에서 만남을 가졌다. 요즘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생긴 매곡에서 좋은 장소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으나(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친친 감성 술집!'을 방문하기로 최종 선택하였다.

 

친친 감성 술집은 퇴근 후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 위해 늘 북적북적하던 곳으로 이번에는 내가 직접 방문한 후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

 

[친친 감성 술집]

친친 : 네이버

* 울산 북구 호계 매곡 1로 1

* 0507-1343-0712

* 월~토 18:00~00: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매곡 에일린의 뜰과 월드메르디앙 사이에 위치한 친친 감성 술집!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있는 건물 바로 옆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60계 치킨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산책을 하며 '여긴 다음에 꼭 와봐야지' 했던 곳인데 기회가 닿아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다.

 

친친의 내부는 굉장히 심플하다. 술집답게 약간은 어두운 조명으로 술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를 내었고, 곳곳에 있는 네온사인으로 '감성 술집'의 이미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동네 술집이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가 이곳을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동시에 오후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소인듯하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함께 나오는 팝콘! 봉지를 뜯어 접시에 붓고, 조금씩 집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거 필요 없이 팝콘 하나만으로 맥주를 먹고 싶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우리는 팝콘을 보자마자 바로 맥주를 주문하여 시킨 메뉴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를 충분히 즐겨 보았다.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는 팝콘이 여기서는 얼마나 맛이 있는지 모른다.

 

위의 사진은 친친의 메뉴판이다. 직접 글로 적은 듯한 메뉴판은 친근함을 더한다. 별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친친의 인기 메뉴인 듯한데, 제일 먼저 끌렸던 치즈불닭을 시켜보았다. 추후 입이 심심하여 쫀득이도 함께 시켜먹어 보았는데 그 비주얼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맥주는 진작에 시켰다. (^^)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맥주의 비주얼! 우리는 크림 생맥주를 시켜 보았다. 사실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이날 너무 기분이 좋아 맥주 3잔을 내리 마셨던 기억이 있다. 왜 맥주를 계속해서 먹게 되었는지,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시킨 치즈불닭과 쫀득이이다.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맛이지만 술안주로는 제격인 듯하다. 특히 저녁을 먹지 않고 방문했던 터라 배도 많이 고파 순식간에 음식을 먹어버렸다.

 

치즈불닭은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아(참고로 나는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지 못한다) 적당한 매콤함을 즐기기에 충분한 듯하다. 밥과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음식 중 하나이다. 쫀득이는 말 그대로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배부른 줄 알지만 끊임없이 들어가는 마성의 음식이라고나 할까?

---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술집!

 

특색 있고 특별히 맛있는 음식점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떠들 이 좋은 동네의 분위기 좋은 술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과감히 '친친'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울산 매곡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가까운 지인들과 시간을 내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