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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울산에 수제비 맛집 하면 떠오르는 '저수지휴게실(율리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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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고유한 수제비 맛집이 한 군데 있다. 내가 대학생 때부터(무려 10년이 다되어가는...?) 울산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다녀와봐야 한다고 소문을 탔던 곳!

 

예전에는 율리수제비라는 명칭으로 불렸었는데 정식 명칭은 '저수지휴게실'이라고 한다.

 

* 울산 울주군 청량읍 상보두현길 53

* 052-222-3664

* 화~금 10:00~19:00 / 14:50~16:00 브레이크타임 / 18:30 라스트오더

* 토~일 10:00~18:30 / 18:00 라스트오더

* 월요일 정기휴무(매주 월요일)

※ 운영시간은 한 번 더 확인해 볼 것을 추천!


정말 너무너무 오랜만에 방문한 저수지 휴게실! 율리수제비!! 주말 점심시간 기준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코로나가 오기 훨씬 전쯤...^^) 비포장도로로 울퉁불퉁한 미지의 세계(?)를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도로도 잘 닦여있어 방문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인기 많은 식당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주차장!!

 

저수지휴게실 또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나(건물 뒤편에 위치해 있다) 오고 가는 통로가 매우 좁고, 많은 대수의 차를 주차하기 힘들어 초보운전자에게는 어려운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저수지휴게실 바로 앞에는 지난번에 왔을 때와 달리 '공영주차장'이 생겼는데 '요금내야하는데 무슨 소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놀랍게도 주말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좁은 길을 돌아 돌아가지 말고, 바로 앞에 당당하게 주차를 하자! 단, 주말에만 말이다!!(언제 변경될지 모르니 수시로 확인하면 좋겠다)

 

주차를 다 하고 난 뒤 웨이팅을 하기 위해 가게 안을 들어가 보았지만 번호표를 받거나 하는 곳이 없어서 '그냥 줄 서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밖에서 사람들이 많은 틈으로 함께 줄을 섰다. 그러나 그것은 크나큰 오산!!!

 

정문이 아닌 뒷문 쪽으로 가면 미리 음식을 주문하고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반드시 이곳에서 대기번호를 받아야 한다.

 

안 그러면 더운 여름날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참고로 우리 앞에는 10팀의 대기가 있었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예전에는 다 좌식이었는데 어느새 입식과 좌식을 둘 다 보유한 식당으로 변해있었다. 역시 세월의 힘이란..^^

 

수제비는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찬을 받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제비가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미리 안내문이 붙어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우리는 그 사이 배가 너무 고팠기에 만두(6개 3,000원)를 추가주문해 보았다. 

 

만두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우리가 주문한 수제비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먼저 일반수제비(6,000원)!

 

군더더기 없는 맑은 국물에 얇게 떠진 수제비까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일반 수제비를 시켜도 충분히 만족할 듯하다.

 

다음으로는 저수지휴게실의 시그니처 메뉴 매운 칼국수(7,000원)!!! 다들 이맛이 그리워 이곳에 다시 오는 이름도 유명한 율리수제비의 매운 수제비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떡볶이의 매운맛이 아닌 산초와 방아로 낸 매운맛이라 입안에 알싸함이 맴도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처럼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충분히 흥미롭게(?) 먹을 수는 있으나 중간에 포기할 수 있으니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면 일반수제비도 함께 시켜 나눠먹을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나는 또 이곳을 방문할 듯하다. 중독성이란...^^


여름보다도 겨울이 되면 특히 더 생각나는 저수지휴게실의 매운 수제비!!! 혹시 울산에 살고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이곳의 음식을 먹는 순간 이 말이 떠오를 것이다.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

 

그만큼 계속 생각나는 맛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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