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고 후덥지근한 여름이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여름만 되면 꼭 먹는 음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콩국수이다. 걸쭉한 콩 육수에 시원한 면이 들어있는 콩국수를 먹으면 올여름도 잘 이겨낼 준비를 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에도 어디서 콩국수를 먹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국수마을! 이미 국수자체로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 나는 이번에 이곳에서 콩국수를 먹고 돌아왔다.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양로 76
* 052-238-1450
* 매일 11:00~13:00
울주군 온양에 위치하고 있는 국수마을은 점심시간(11:00~13:00)만 오픈하는 것으로 나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오픈하는 시간 내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12시 전후로는 주차장이 있어도 주차를 못하는 현실을 맞닥뜨릴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주변 골목주차를 하고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꽉 찬 주차장은 당연한 일상인 국수마을! 얼마나 맛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안으로 들어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인기를 실감 나게 한다. 세련된 건물은 아니지만 오히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 장인의 음식 손맛(?)을 기대하게 아닌가 생각했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방도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지난번 평일에 왔을 때는 12:30부터 국수는 마감이 됐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메뉴는 'simple is best'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아주 간단하다. 사실 국수가 가장 인기가 많지만 우리는 콩국수 2그릇을 주문해 보았다.
국숫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김치! 진짜 맛있다..ㅎㅎㅎ 김치랑 밥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할 것 같은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사진으로는 못 찍었지만 직접 농사지은 비주얼인 장에 찍어먹는 고추도 정말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고추를 잘 먹지 못하는 우리 부부는 2개 정도 먹고 내려놓았지만 다른 테이블을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나온 콩국수!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사진 찍는 것도 잊은 채 한입 먹으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보기만 해도 걸쭉한 콩 육수가 입맛을 자극하는 듯했다.
화려한 재료가 들어간 건 아니지만 정말 맛있고 걸쭉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동영상으로 다시 보는 비주얼!!! 진짜 최고이지 않은가? 콩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곳에서 시간 맞춰 콩국수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또 한 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진짜배기 콩육수는 아래에 깔려있을 수 있으니 꼭 밑에까지 저은 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육수가 남으면 카페 테이크아웃잔에 담아주는 모습도 보았는데, 너무 배가 부르면 그렇게 포장해 갈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시원한 여름! 보기만 해도 더위가 물러나는 콩국수 한 그릇 하면서 남은 여름을 잘 견뎌보면 어떨까?
온양에서 시원하게 한 그릇 한 후 근처 진하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중 하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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