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유명한 뭉티기 맛집 왕거미 식당을 지난 휴가 때 신랑과 함께 다녀왔다.
웨이팅이 어마어마할 거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는 갔지만 월요일부터 이렇게나 웨이팅이 장난 아닐지(ㅋㅋㅋㅋ) 상상도 못 했던 나...^^
도대체 왕거미 식당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맛있는 곳일까? 오늘 블로그 리뷰를 통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96-8
* 053-427-6380
* 월~목 16:00~21:00 / 금 15:00~21:00 / 토 15:00~20:00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우선 왕거미 식당은 자차를 가지고 오면 식당 전용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힘들 수 있음을 먼저 알려드린다. 더불어 술 한잔도 해야 하므로(?) 대중교통을 타고 올 것을 추천한다.
바로 근처에 주차장이 있긴 하나 유료주차장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좋겠다.
우리는 왕거미 식당 인근에 위치한 중구청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30분 이내 1,000원 / 1시간 초과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500원 / 1일 주차는 10,000원이니 이 또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왕거미 식당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에 우리는 16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14시 30분쯤에 가게 앞에 도착했다. 이때는 아무도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는 더운 날씨를 피해 근처 이디야에서 15시 정도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15시쯤) 나름 일찍(?) 이디야를 나서 가게 앞으로 왔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이미 우리 앞에 7~9팀 정도 줄을 서 있었던 게 아닌가! 진짜 '이 정도라고?'라는 생각에 살짝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우리가 간 날을 월요일...! 사람들 대단한걸?
** 15시 4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위와 맞서 싸우며 기다리고 있는데, 15시 20분 정도부터 사람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날씨가 더워 사장님께서 손님들을 안에서 기다릴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것이었다.
쏘... 스위트...^^
우리는 다행히 들어갈 수 있어 식당 내부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찍어 보았다. 본관과 별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데 우리가 방문했던 월요일은 본관만 사용하는 듯했다. ※ 참고로 위의 사진은 본관의 내부 사진이다.
기존의 오픈 시간보다 일찍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하고 있던 줄에서 모두 다 들어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왕거미 식당의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15시 40분이 되자 일괄적으로 주문이 들어간 왕거미 식당! 우리는 뭉티기라 불리는 생고기 한판과 오드레기 반판, 백세주와 사이다를 주문해 보았다.
** 참고로 생고기는 한판부터 오드레기는 반 판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의 모습이다. 다른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아귀찜을 연상케 하는 콩나물 무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뭔가 감칠맛이 나게 하는 콩나물 무침이라고나 할까?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은 이유는 뭘까? ㅎㅎㅎ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뭉티기 한판! 크으! 색깔이 장난 아니지 않은가! 지금까지 먹었던 뭉티기와는 정말 다른 느낌의 싱싱함이 돋보이는 생고기이다. 먹어보지 않으면 이 느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지 테스트도 해보고(ㅋㅋㅋㅋ) 술과 함께 하지 않으면 뭉티기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는 것 같아 술도 한병 시켜보았다.
여기는 함께 나온 소스가 정말 대박인데 참기름과 고추와 마늘이 섞인 절인 듯한 소스라고 표현해야 할까? 저렇게 싱싱한 생고기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술도 잘 못 마시는 내가 술이 술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저 뭉티기와 같은 색깔이 된 내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하
조금 취해갈 때쯤 주문한 오드레기 반 판이 나왔다. 오드레기는 소의 힘줄로 씹을 때 오독오독 소리가 난다 하여 오드레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연탄불로 구워 나온 오드레기는 생고기와는 다른 또 다른 별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내 기준 생고기가 압도적인 1위이지만 오드레기 또한 반 판만 시켜 맛보기에 충분히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소금에 찍어먹는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오드레기도 왕거미 식당에서 먹어볼 만한 음식 중 하나이다.
블루리본이 3개나 붙은 믿고 먹는 왕거미 식당! 거기에다 더욱더 많은 유명세를 타게 된 또 간집의 풍자의 전단(?)이 걸려있는 왕거미 식당! '말해 뭐 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생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와볼 만한 곳 중 하나이다.
직접 쓴 글로 정직한 식당임을 자신 있게 말하는 이곳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생고기의 진한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꼭 당부한다. 차는 꼭 두고 오자! 술 한잔은 필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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