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물회 집이 있다. 예전에는 '회를 왜 물에 타서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강했다면, 이제는 새콤달콤한 육수에 적셔 먹는 물회가 없어서 못 먹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정말 많은 물회 집을 다녀와보았는데 청파는 2019년 처음으로 방문한 뒤 몇 번이고 다시 생각나 2020년, 2022년에 재방문해 보았다.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물회 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 울산 울주군 서생면 평동길 29
* 0507-1401-6149
* 월~화, 목~일 11:~21: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수요일이 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울주군에 위치한 청파는 울산의 자랑! 그 이름도 유명한 '간절곶' 옆동네에 위치하고 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간절곶'인 만큼 오늘의 포스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간절곶처럼 탁 트인 곳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골목을 따라 들어와야 보이는 청 파인만 큼 내비게이션을 주의 집중하여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건물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골목만 잘 찾아 들어온다면 음식점을 발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청파 건물 앞에는 전용주차장이 있다. 많은 차들을 수용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주말 기준, 방문할 때마다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주차 공간에 대한 여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를 들고 이동해도 좋을 듯하다. 이제 실내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1층에 들어서면 식당이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돌미역을 판매하는 곳을 지나가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식당과 화장실은 2층입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보일 것이다. 안내판에 따라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물회를 맛볼 수 있다. 어서 올라가 보도록 하자.
2층에 올라서면 보이는 풍경이다. 저녁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2~3년 전 깔끔하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몇 년째 그 자리에 있어준 청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청파의 장점 중 하나는 나름 '오션뷰(?)'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창가 자리에 앉아 창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으면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물회를 먹는 기쁨이 두배가 된다고나 할까? 날씨가 좋으면 더 좋지만 흐리면 흐린 대로,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분위기가 느껴 저 굉장히 매력적인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음식을 주문해볼 차례! 우리는 청파 물회(17,000원)를 2개 시켜보았다. 청파는 1인 1 메뉴이기 때문에 이를 잘 지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큼직하게 적혀있는 메뉴판도 있지만 자리에 앉으면 따로 코팅된 메뉴판도 보여주시니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 된다.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아기자기한 반찬들! 그릇마다 '청파'라고 적혀있는 것이 나름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청파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이 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밥만 있으면 집에서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말이다. 또한 꽁치도 나와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인 차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또한 함께 나온 미역국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해물을 베이스로 한 국물인 듯했으며, 비린내가 전혀 없었고, 시원한 맛이 가득 찬 맛있는 미역국이다.
드디어 나온 물회의 모습이다. 내 앞에 놓이자마자 올라오는 고소한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안에는 다양한 회와 전복 등이 들어가 있고, 아삭한 오이와 같은 채소로 식감의 재미를 더해주니 물회를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또한 물회는 양념의 맛이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청파만의 양념이 내 입맛에 딱 맞는 듯하다.
그릇을 가득 메운 살얼음의 모습이 군침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이 청파 물회의 맛이 궁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간절곶에 놀러 간다면! 갑자기 물회가 먹고 싶다면! 색다른 오션뷰(?)에서 음식을 먹고 싶다면! 청파에서 물회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잘 맞는 음식입니다'라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물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맛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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