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웨딩촬영을 마쳤다. 나에게도 결혼이라는 것이 정말로 다가오고 있다. 예식장을 잡고, 스튜디오를 예약하며 조금씩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스튜디오 촬영을 함과 동시에 '나 정말 결혼하는구나'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한 번뿐인 결혼식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우리 또한 가장 젊은 날, 가장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었기에 신중히 스튜디오를 선택하였다.
우리는 플래너와 함께 웨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플래너님의 연계 업체인 '루나 스튜디오'를 촬영 스튜디오로 예약했다.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콘셉트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고, 결과물 또한 매우 만족하여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자 한다.
*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70 1층, 5층
* 0507-1384-2378
* 목~일, 월 10:00~19:00 / 매주 화, 수 휴무
우선 촬영일 기준 20일 전후 루나스튜디오에서는 스튜디오 위치 및 주차, 촬영 시 주의사항 등이 담긴 확인 문자가 도착한다. 문자와 더불어 플래너님이 전달해주신 내용 등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신랑 준비]
- 개인 예복 있을 경우 챙겨 오기(개인 예복 포함하여 총 3벌 피팅 예정)
- 검정 구두, 발목이 긴 검정 정장 양말 준비
[신부 준비]
- 원하는 헤어스타일 미리 찾아보기
- 긴 머리 연출을 원할 경우 모발 색상에 맞는 헤어피스 준비
- 웨딩 브라, 웨딩슈즈는 스튜디오에 있음. 속옷은 스킨톤으로 착장
- 제모 미리 필수
[신랑, 신부 준비]
- 머리는 린스나 컨디셔너 등 생략 후 샴푸만 하고 오기
- 한복 또는 캐주얼 촬영 가능 → 의상 챙겨 오기
촬영 전날 꼼꼼하게 여러 번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챙기며 촬영 당일 대구로 향했다. 대구 대봉동 웨딩거리는 주차난으로 매우 유명한데 루나스튜디오 또한 주차를 할 공간이 없어 조금 애를 먹었다.
길거리에 겨우 주차를 하고 찾아간 루나스튜디오! 인터넷으로 너무 많은 후기를 보고 온 탓에 단번에 찾을 수 있었다. 대구 대봉동 웨딩거리는 많은 스튜디오와 드레스, 예물샵 등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에 지도를 들고 잘 찾아와야 할 것이다.
안으로 들어오면 위의 모습과 같이 깔끔한 루나스튜디오 대기공간 등을 볼 수 있다. BRIDE A, B, C로 총 3군데의 대기공간이 존재하는데 오전 3팀, 오후 3팀으로 나누어 촬영을 진행한다고 했다.
예쁜 곳임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었는지 우리가 사진을 촬영할 때에도 세 팀 모두 촬영을 하러 왔다. 우리는 BRIDE B룸을 이용하였다.
지금부터는 스튜디오 촬영 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을 조금씩 나누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1. 헤어스타일(총 3가지 연출 가능)
우리는 대봉동에 위치한 메이크업샵에서 이미 메이크업을 받고 스튜디오에 도착하였는데, 루나스튜디오에서 담당 코디님이 헤어스타일과 드레스 피팅 등을 담당해주신다.
나는 헤어스타일로 긴 머리 웨이브, 포니테일, 로우 번을 말씀드렸고 총 3가지 연출이 가능하다고 하여 말씀드린 세 가지 모두 촬영 때 활용하기로 했다.
제일 처음으로 한 머리는 긴 머리 웨이브!(위의 사진) 머리 기르기만 길렀지 손질을 할 줄 몰랐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세 가지 사진처럼 여러 번의 머리스타일(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긴 머리 웨이브, 반머리, 포니테일)을 할 수 있었고, 그중 긴 머리 웨이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본식 때는 당연히 로우 번으로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조금 바꾸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마음에 드는 머리스타일이었다.
※ 로우 번도 하고 싶었으나 마지막 촬영 시 포니테일로 대체하여 촬영을 마무리하였다.
2. 다양한 콘셉트의 배경
본격적인 촬영 전 담당 작가님과 간단한 미팅을 거친다. 꼭 찍고 싶은 촬영 콘셉트 몇 장(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ㅠㅠ)을 정하고 사진 촬영을 시작하는데, 막상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작가님께서 가리지 않고 다 찍어주신다. 우리가 고른 배경이 아닌 곳에서 더 예쁘게 사진이 나왔을 정도로 열정을 다해 찍어주시는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머리스타일 바꾸고, 드레스 갈아입고, 촬영 대기하고 하느라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예비신랑이 조금 찍어준 사진으로 스튜디오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보았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니 사진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 드레스 및 신랑양복(다양한 배경의 원본사진은 덤)
루나스튜디오는 총 3벌의 드레스와 양복을 입을 수 있는데, 신부의 경우 예쁜 드레스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있다. 총 3벌에 20만 원(한 벌 당 10만 원)인데, 촬영 전에는 '그냥 업그레이드 안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드레스를 보자마자 달라진다. 결국 나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ㅠㅠ
내가 입었던 드레스(원본사진)를 보며 설명을 대체한다.
신랑은 개인 예복을 챙겨가서 입었는데 위의 사진이 신랑 개인 예복임을 참고하면 좋겠다.
두 번째 드레스는 머메이드! 생각보다 나와 잘 어울려 본식 때 머메이드를 입어야 하나 고민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대망의 실크 드레스! 정말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나에게 실크도 잘 어울려서(?) 본식 드레스를 또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드레스는 모두 마음에 들었다. 역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 촬영 후 작가님과 간단한 미팅을 하며 셀렉 방법, 액자 업그레이드 등에 관련된 설명을 듣는다. 액자 업그레이드는 비용 지불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우리 커플은 액자 업그레이드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고, 셀렉 또한 홈 셀렉을 선택하여 이메일로 원본을 받을 수 있었다. 최종 셀렉은 20페이지(가로 사진의 경우 2 페이로 환산)를 뽑아 메일을 다시 보내면 정말 끝이 난다.
참고로 원본사진 비용은 275,000원이었으며 계좌이체 시 현금영수증도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빨리 수정본이 나오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예식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부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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