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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그린델발트 맛집으로 유명한 베비스(beb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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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스위스!

 

그중에서도 우리가 아직까지도 벗어나지 못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그린델발트에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이 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우리는 큰맘 먹고 외식을 해보았는데, 그린델발트의 베비스가 바로 그 식당이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는 식당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아름다운 아이거벽뷰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베비스!(다시 봐도 멋있는 풍경이다 ㅠ_ㅠ) 많은 블로그 후기를 보니 대부분 스위스의 대표 음식 퐁듀를 먹으러 많이 방문하고 있는 곳인 듯했다.

 

우리는 이런 풍경에서 뭔들 맛있지 않겠냐며 큰 기대감에 부풀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들어서자마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잔뜩 느껴지는 모습에 카메라로 식당의 여러 모습들을 담아보았다. 역시 유럽은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듯했다.

 

더불어 우리가 적응하기 힘든 치즈의 냄새도 함께 나서 '내가 진짜 유럽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식당은 정문을 중심으로 아이거벽뷰가 보이는 오른쪽, 길가가 보이는 왼쪽, 중간의 아래층에는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확실히 오른쪽이 인기가 많다.

 

우리도 오른쪽 창가자리에 앉았으니 이미 만석이었다. 아쉬운 데로 아이거벽뷰 창이 보이는 입구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보았다.

 

블로그 리뷰를 위해 열심히 메뉴판도 찍어보았다. 사실 위의 사진보다 훨씬 많은 메뉴가 있었지만 언어도 다르고, 모두 어떤 음식인지 메뉴판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해 간단히 세 장만 올려본다.

 

베비스는 수제햄버거, 피자, 스테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피자(무슨 피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니언링, 송아지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곁들여 먹을 맥주 두 잔을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워낙 블로그에 맛있다는 글이 넘쳐나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기대한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다.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짤 수도 있는 음식이지 않나 생각한다. 한편으론 그랬기 때문에 맥주랑 너무나 잘 어울렸던 음식들이기도 하다.

 

이렇게 주문하여 먹은 후(정말 배 터지게 먹었다) 총금액을 계산해 보았는데 현지금액으로 75.5CH이 나왔다. 당시 환율(2022. 12. 기준)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5,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위스 물가 진짜 비싼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비쌀 줄이야..! 이때부터 우리가 싸 온 컵라면과 햇반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위스까지 왔으니 외식은 해줘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금액을 지불하고 나왔다. 참고로 카드결제도 가능했다.


베비스 내부에 장식된 그림들

그린델발트에서 행복한 외식을 했던 그날! 한국인들 사이에서 너무나 유명한 식당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위치한 식당에서 먹는 자리값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인듯하다.

 

스위스에 왔지만 외식을 해보고 싶다면! 거기에 아름다운 풍경까지 더하고 싶다면 그린델발트에 위치한 베비스를 추천한다.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황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좋을 듯하다.

 

이 모든 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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