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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깔끔하고 맛있는 건강음식 맛집, 울산 울주군 '댓잎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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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서 근무하며 퇴근길에 자주 지나쳤던 '댓잎 장어'. 주변에서 맛있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곳인데, 오늘 기회가 되어 남자 친구와 방문해보았다.

 

최근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은 우리 커플에게 원기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때 바로 떠오른 음식점이 '댓잎 장어'였다. 과연 기대했던 만큼 괜찮았던 곳인지 나의 생각과 느낌을 오늘 포스팅에 한번 녹여보고자 한다.

 

*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 앞길 8 댓잎 장어

* 052-243-3334

* 화~일 11:00~21:00 / 라스트 오더 20:15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음식이 맛있는 곳이 많기로 유명한 울주군 구영리 답게 정말 맛있는 장어 맛집인 '댓잎 장어' 또한 구영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13:30, 조금은 점심시간 피크가 지난 시간을 이용하여 음식점에 방문했다.

 

실내에는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지 않았지만 가게 앞 4~5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우리는 주변을 몇 바퀴나 돌며 주차자리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를 했다. 다행히 금방 자리가 비어 주차할 수 있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릴 때에는 주변 골목이나 가게 주변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음식점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함께 곳곳에 한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 한바탕 많은 손님들이 지나간 듯한 가게 내부, 우리는 구석에 앉아 식사를 위해 준비해 보았다.

 

댓잎 장어 내부는 한국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일본 식당의 음식점도 물씬 풍기는 오묘하게 매력적인 곳이다. 포털 사이트에 댓잎 장어를 검색하면 '한식'으로 분류되어 있는 식당인데, 판매하는 음식은 일본 음식의 분위기도 섞여 있는 듯하다.

 

이제 음식을 주문해볼 차례! 메뉴의 나와 있는 메뉴들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곳은 일본 가정식과 한국 음식(예: 불고기)을 함께 판해하고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덮밥)와 민물장어 더덕 고추장 불고기 각 1인분씩 주문해 보았다. 국내산 토종 자포니카 민물장어만 취급하는 댓잎 장어인 만큼 가격대는 조금 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바로 나오는 뜨끈한 국물! 직원분께 여쭤보니 장어 뼈 국이라고 한다. 한입 먹으면 내가 상상했던 맛과 달리 싱겁고 장어의 비릿하면서 고소한 맛이 함께 느껴진다.

 

혹시나 비위가 약하거나 후각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조금은 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바로 옆에 소금으로 싱거움과 비릿함을 잡을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넣어먹으면 될 듯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인 메뉴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덮밥)]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음식은 댓잎 장어의 메인 메뉴인 히츠마부시이다. 푹신한 계란 아래에 맛있게 양념이 된 장어와 밥이 나오는 음식으로 비주얼만 보아도 군침이 도는 메뉴이다.

 

우선 푹신한 계란의 맛이 굉장히 달콤하다. 그렇다고 장어와 밥이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듯한 음식으로 한입, 한입 베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히츠마부시(나고야식 장어덮밥)는 먹는 방법을 메뉴판에 함께 소개해 두었는데 나는 이 모든 방법에 도전해 보았다.

 

우선 첫 번째 방법(왼쪽 사진)으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비벼먹어 보았다. 역시 제일 추천드리는 방법이라 기재되어 있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특별히 '우와' 이런 맛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중독적이고 매력적인 맛이다. 함께 나오는 미소국과 먹으면 그 조화가 환상적이다.

 

두 번째 방법(오른쪽 사진)으로 음식에 녹차물을 넣어 말아먹어 보았다. 김가루와 파를 함께 넣어먹으라고 되어 있지만 첫 번째 방법에서 모두 올인해버린 탓에(ㅎㅎㅎㅎㅎ) 녹차물과 밥만 함께 말아먹어 보았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먹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는데, 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분들은 도전해보아도 좋을 듯하다.

 

함께 나오는 구운 감태를 장어에 싸서 먹으면 장어의 고소한 맛이 2배가 된다. 요즘 비싸다고 하는 감태를 맛있는 장어와 함께 먹을 수 있다니... 그저 행복한 주말이다.

 

[민물장어 더덕 고추장 불고기]

다음으로 나온 민물장어 더덕 고추장 불고기! 메뉴판 설명에 의하면 숯불에 구운 민물장어를 직접 만든 고추장 양념에 한번 더 볶아 평창 백덕산 더덕과 함께 나온다고 한다. 

 

음식의 양념은 매콤한 양념으로 더덕과 버섯, 다양한 채소들과 함께 어우러져 댓잎 장어만의 입맛 돋는 소스로 탄생된 듯하다. 

어떠한 말보다 동영상 하나로 설명되는 민물장어 더덕 고추장 불고기의 모습이다.


음식을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왜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다음번에는 반드시 부모님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몸에 선물을 주는 듯한 느낌이다.

 

덥고 많이 지치는 요즘, 보양을 위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구영리에 위치한 댓잎 장어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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