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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리뷰

울산 매곡 시민의 산책코스 '매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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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울산 북구 매곡! 개인적으로 살기 좋은 동네의 기준을 꼽아보라면 단번에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잘 구성된 곳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울산 매곡의 매곡천은 수많은 아파트 단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산책코스로 오늘은 그러한 매곡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동

* 울산광역시 북구 매곡동에서 발원하여 신천동에서 동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태화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태화강의 제2 지류, 동천의 제1 지류이다. 하천연장은 3.2㎞, 유로연장 4.07㎞, 유역면적 6.29㎢이다. 하천 상류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구간이 도심지 중심을 관류하는 도시하천이다. 상류부에는 산업단지가 위치해있고, 중류부에는 고수부지가 조성되어 있는 구간도 있다. 하상경사는 1/9~1/55로 급하다. 하천의 토양은 대부분 자갈과 모래로 구성되어 있으나 저수지 상류구간은 굵은 자갈과 호박돌이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매곡천 [Maegokcheon, 梅谷川]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매곡에는 정말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매곡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변화된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매곡천'이라 할 수 있겠다.

 

과거의 모습을 사진을 찍어두지는 못하여 정확한 비교는 불가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도보용 길과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는 자전거길,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정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최근에 화장실과 무대 공연장까지 있어 제법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된 매곡천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 매곡천을 산책하기 시작한 출발점의 모습이다. 최근 매곡천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번 지나다니며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리뷰를 위한 나의 직감이 아니었을까!!!

 

매곡천은 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걸어갈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매곡 천임에도 불구하고 물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물이 꽤나 많이 흘렀는데 어디로 간 것일까? 과거 비가 많이 오던 때에는 옆으로 지나가는 저 돌다리에 물이 넘쳐흘러 지나가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물이 메말라간 듯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매곡천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인 만큼 의자와 정자가 곳곳에 놓여 있다. 코로나가 한참 심할 때에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정자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요즘 같은 봄 날씨에 사람들과 즐기기에 딱 좋은 정자! 다음에 나도 정자 위에서 마음껏 자연을 즐겨보아야겠다.

 

매곡천에는 주변 상가로 건너갈 수 있도록 계단도 잘 설치되어 있다. 주변 상가에서 볼일을 보고 난 후 매곡천을 산책하고 싶을 때 언제든 왕래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매곡천에는 물이 흐리지 않지만 옆에 조그마한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용한 시간에 졸졸 흐르는 물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렇게 힐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세세한 모습들을 보며 매곡천 조성을 위해 힘을 썼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북구 시민으로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곡천에는 '매곡천, 지난 이야기'라는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다. 걸어 내려가며 읽어 내려가는 매곡천의 추억의 모습. 역사와 전통이 함께 하는 매곡천을 2022년 현재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매곡천, 지난 이야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 두었다. 모두 다 찍지는 못하였으니 혹시나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직접 눈으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우리 동네 벽화 만들기' 프로젝트로 완성된 매곡천의 벽화! 북구의 명소인 북구 12경을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제작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2021년 7월부터 8월까지 약 한 달간의 주민 참여로 완성(출처: 현수막 글)되었다고 한다. 매곡천을 산책하며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직접 감상해보길 바란다.

 

최근 지어진 '농이 광장'의 모습이다. 내가 산책을 할 때 우연히 작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었으며 아이들은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작은 잔치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우리 동네의 이런 풍경들이 생기다니! 새삼 행복은 멀리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코로나가 출현하며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기기 시작하고, 야외에서 운동을 하며 주거단지에 산책로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는 요즘. 매곡천은 울산대공원이나 선암호수공원과 같이 유명하고 큰 장소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산책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코스인 듯하다.

 

매일 밤마다 80분 이상씩 매곡천을 포함하여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완벽한 코스가 아닐까 싶다. 모두들 매곡천에 많이 놀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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