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4월, 신랑과 함께 해운대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던 중 우연히 발견하고 식사를 하고 돌아왔던 중식집 '만평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식당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383번 길 63
* 051-743-3122
해운대 우 동 에 위치한 만평루는 해운대 센텀 두산위브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겉에서 보이는 외관부터 어딘가 모를 맛집의 향기가 풍기는 듯하여 우리는 홀리듯 이곳을 들어오게 되었다. (사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다)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단조로운 식당 내부! 굉장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첫인상부터 매우 큰 호감이 느껴졌다.
이 사진을 찍은 이후로 손님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계속 들어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숨겨진 맛집인가..?
음식을 주문할 차례! 메뉴판을 보면서 느낀 점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짜장면 6,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이 아닐까?)
우리는 잡채밥(7,500원) 한 그릇과 짜장면(6,000원) 그리고 미니탕수육(15,000원)을 주문해 보았다.
우리가 중국집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제일 맛있는 밑반찬들을 보며 '클래식함의 정석인 식당이구나!'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와 반찬의 사진을 봐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깔끔함'이 주된 곳이 아닐까 생각했다. 참고로 주방 안의 모습도 손님들이 다 볼 수 있게 어느 정도 오픈되어 있는데 관리가 매우 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인 짜장면! 딱 클래식한 짜장면의 느낌 그대로이다. 맛도 크게 느끼하지도, 짜지도 않은 정석 그대로의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감칠맛 나는 우리가 아는 짜장면의 그 맛 그대로여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메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으로 주문한 잡채밥! 내가 생각한 쨍한 색깔의 잡채가 아닌 집에서 부모님이 건강하게(?) 만들어준 것만 같은 잡채 비주얼에 짜장 소스가 밥과 함께 어우러져 나온다.
양도 정말 많아서 혼자서 다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나란 사람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지(ㅋㅋㅋ)!! 단무지나 김치와 함께 뚝딱 한 그릇을 비워보았다.
특별한 맛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먹고 싶은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참고로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짬뽕국물도 함께 나온다.
다음으로 함께 주문한 미니 탕수육! 가격부터 미니탕수육의 가격대가 아니었지만 양 또한 미니라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양이 나온다.
비주얼을 보면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우리가 예전에 시켜 먹었던 탕수육의 모습 그대로이다. 생각보다 튀김이 두껍지 않아 느끼한 맛이 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건 함께 나오는 탕수육 소스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찍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조금씩 찍어먹어 보았는데 삼삼하니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사람마다 싱겁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이건 직접 먹어보고 판단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매우 매우 호! 에 가까운 소스맛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에서 지글지글 튀김의 여운(?) 소리가 들려 동영상을 찍어보았는데 주변 소음 때문에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탕수육의 싱싱함(?)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내 마음은 전달되길 바란다.
특별한 맛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아는 중국집의 클래식함 그 자체인 만평루! 생각보다 주변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듯했으며 나 또한 다음번에 또 방문할 의사 100%가 있는 곳이다.
혹시 해운대에 이곳을 잠시 들릴 일이 있다면 간단하게 식사 한 끼로 추천한다. 하지만 클래식함이 주 무기인 곳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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