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물회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항에 관광을 오면 꼭 한 번쯤은 먹고 간다는 물회! 포항에는 정말 유명하고 맛있는 포항 물회 맛집이 많지만 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아는 사람만 온다는 '대궁 회타운'이다. (특색 있고 맛있는 물회, 회국수, 회밥을 먹을 수 있어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 가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대궁 회 타운은 여전히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반기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로 1866-13
* 054-284-9462
* 월~수, 금~일 10:00~18:00 / 매주 목요일 휴무(변동 가능)
포항 하면 너무나도 유명한 상생의 손이 있는 그곳! 바로 호미곶 가는 길에 위치한 대궁 회타운은 식사 후 호미곶으로 향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앞에는 시원하고 깨끗한 바다 풍경이 펼쳐지니 이보다 더 황홀할 순 없다. 포항에 왔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하지 않을까? 주차할 공간도 넉넉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면 되겠다. (위의 왼쪽 사진은 실외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테이블의 모습이므로 참고하면 좋겠다)
배가 너무 고파 실내로 들어오면 깔끔하고 꽤 넓은 실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심시간, 손님이 너무 많아 모든 곳을 다 찍지는 못하여 식사를 하고 나간 후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일부만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식사할 자리는 있었으나 이미 입소문을 탄 곳이어서 그런지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드디어 음식을 주문할 차례! 메뉴판을 촬영하지 못하여 아래의 링크를 첨부한다. 아래의 링크의 메뉴판 사진을 살펴보길 추천한다.
사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회국수만 먹었었는데 오늘은 회국수(15,000원)뿐만 아니라 물회(15,000원), 회밥(15,000원) 총 3그릇을 주문해 보았다. 곱빼기의 경우 20,000원이니 혹시 곱빼기를 주문할 경우 참고하면 좋겠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삶은 작은 알감자(특별출현: 우리 아버지 손^^)와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반찬과 국물이 나오는데, 본 메뉴가 나오기 전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 확실히 포항 음식은 새콤달콤 맛있는 듯하다. 더불어 뜨끈뜨끈한 멸치육수는 정말 시원함이 느껴지는데 올 때마다 리필을 하는 듯하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나오는 고추양념장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
1. 회국수
내가 이곳을 다시 오고 싶었던 이유! 바로 이 회국수의 맛이 계속 생각났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고소한 참기름의 윤기와 따로 나오는 회의 싱싱함이 얼마나 생각났던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군침이 도니 큰일이다. (현재시간 22:50)
앞서 나왔던 회국수, 회밥 고추장 양념을 회국수에 국자 기준으로 한 숟가락 반을 넣고 회를 넣어 비벼서 먹기만 하면 끝! 양념의 새콤 달콤 매콤한 맛과 고소한 참기름, 쫀득쫀득한 회의 식감이 더해져 금상첨화를 이룬다. 양도 생각보다 정말 많아한 그릇 다 먹고 나면 배가 부를 정도이다. 양념은 기호에 따라 덜하거나 더하여 먹으면 되겠다.
양념의 양은 주인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셨든 국자 기준 한 숟가락 반이 딱 적당한 듯하다.
2. 회밥
회국수와 제조방법(?)은 동일하다. 또한 양념도 똑같은 양념을 사용하니 음식을 고를 때 국수와 밥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나 회밥 안에는 각종 야채들이 들어가 있어서 아삭아삭 씹는 맛이 또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둘 다 먹고 싶을 때에는 2명 이상 방문하여 하나씩 맛볼 것을 추천한다. 회밥도 정말 맛있으니 추천!
3. 물회
그리고 정말 특색 있었던 물회! 물회는 양념이 조금 다르다. 작은 종지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물회, 회밥 양념과 달리 조금 더 달달함이 더해진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처음엔 조금 매워 보여 조절하여 양념을 넣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물회는 양념을 모두 다 넣어도 괜찮다고 하셔서 다 넣어 열심히 비벼보았다.
육수는 따로 없어 비빈 후 바로 먹거나 생수를 조금 넣어 먹으면 되겠다. 우리는 생수를 조금 넣어 양념장과 어우러진 육수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보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물회 중 탑 5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 그중 하나는 지난번 포스팅했던 포항의 신수정 회식당이 아닐까?
그 후 사장님께서 물회에 회가 익지 않고 밥을 넣어 비벼먹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셨는데, 위의 사진처럼 차가운 물로 여러 번 물을 식히는 방법이다. 식힐 때마다 나오는 물은 숭늉으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컵에 따라주는 우리 어머니의 센스! (여기서 특별 출현: 우리 어머니 손^^)
그렇게 뜨거움이 가신 물을 물회에 넣고 말아먹으면 정말 감칠맛이 말도 못 한다. 다음에 온다면 나도 물회만 먹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정말 맛있다. 내 입맛에만 맛있는 게 아닐 것이다.
수저통 안에 숟가락, 젓가락 하나하나 위생봉투로 포장되어 있을 만큼 깨끗한 식당을 위해 노력하는 대궁 회타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아는 사람들만 오는 곳 중 하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미 너무 유명하지만)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포항에서의 좋은 추억을 쌓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또 한 번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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